최고의 울림, 특히 넋을 빼놓는 관의 화려함.
모스크바필에 대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군요.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5번의 연주 역시 지나치게 빠르게만 몰아가지 않고 유려함과 스케일감을 잘 살리는 연주였기에 감동적이었습니다.

이번 모스크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내한공연을 통해서 저에게 가장 뜻깊었던 순간은 평소에 즐겨 들었던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협주곡 2번을 생생하게 들을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평소에 CD나 인터넷 동영상을 통해서만 듣고 보았던 라흐마니노프의 공연을 실제로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기뻤습니다. 세계 5대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라는 명성에 걸맞게 감명깊고 예술성있는 연주가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살아있는 라흐마니노프라 불리는 피아니스트 콘스탄틴 쉐르바코프의 협연으로 더욱 풍성한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협주곡을 눈 앞에서 직접 보고 들을 수 있어서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라흐마니노프 이외에도 무소르그스키나 차이코프스키와 같은 러시아 작곡가들의 걸작들을 직접 생생하게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지휘자 유리 시모노프와 피아니스트 콘스탄틴 쉐르바코프, 이 두 러시아 거장들의 만남, 그리고 협연 자체가 이번 모스크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가장 큰 수확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지휘자 유리 시모노프의 열정적인 지휘와 재치있는 행동들, 그리고 앙코르로 연주되었던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도 인상깊었을 뿐만 아니라, 협연을 하였던 피아니스트 콘스탄틴 쉐르바코프의 아름다웠던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2번과 앙코르 연주곡인 종도 잊지 못할 것입니다.

모대학 피아노과 출강나가는 여친의 권유로 클래식 공연을 몇번 봐왔지만 이번만큼
기대에 저버리지않는 멋진공연은 처음이었다. 물론 비전공자로서 잘들어보지못한 곡에
익숙하지않아 약간 지루한 부분도 없진않았지만, 지휘자와 연주자간에 함께 호흡하는듯
일사분란한 움직임속에 터져나오는 음율이야말로 파워풀한 연주였다. 아쉬운 시간을
뒤로한채 마지막곡을 마치며 연이어 터져나오는 찬사속에 앵콜곡 또한 그야말로 환상의
극치였다. 어쩌면 다시 볼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또 한번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꼭 보고싶다.

선물해드렸는데 정말 멋진 공연이었다고 하시네요 ^^
좋은 공연 감사합니다

워낙 클래식 공연에 관심이 있는 터라 많은 공연을 봐왔지만
어제만큼 내 아드레날린을 폭발하게 만든 공연은 없었다.
얼마 전에 했던 내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아쉬케나지의 공연에서도 느낄수 없었던 전율을 느꼈다.
첫 곡 이였던 무소르스키의 벌거숭이 산에서의 하룻밤은 공연전에 집에서 한번 듣고 간 전혀 모르던 곡이었지만 처음 듣는 곡을 듣는 것 같지 않게 진짜 첫 공연부터 음율에 빨려들어가는 기분이었다. 특히나 유리 시모노프의 지휘 방식과 너무 잘 어울리게 파워 넘치는 음악이였다.
두번 째!! 내가 이 공연을 예매한 가장 큰 이유 사랑하는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2번!!!!!!
개인적으로 1악장을 매우 사랑사랑사랑하기 때문에 시작할 때부터 손모으고 경건하게 들었다..ㅋㅋ 아 진짜 그 느낌은.. 살아있는 라흐마니노프라는 찬사 답게 쉐르바코프의 연주는 엄청났다.
수많은 연주자들의 라흐마니노프를 들어왔지만 이처럼 빨려들어가는 연주를 하는 사람은 처음이였다. 난 심지어 실재 라흐마니노프가 하는 연주는 별로 안땡겨하는데..ㅋㅋ 쉐르바코프는 최고였다!! 특히 그 센스 넘치는 앵콜곡.. 라흐마니노프 prelude in sharp C minor, op 3. 짧은 연주였지만 그 순간 만큼은 행복를 느끼게 했다. 마지막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5번도 참 좋았다. 하지만 그 곡엔 그닥 큰 애정이 없기에 생략 ㅋㅋ
옥의티! 라흐마니노프 때 악장과 악장사이에 나오는 박수 때문에 기절할뻔..................
제발 공연 예절좀 습득하고 공연 보러 오길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교향곡 뒤에 이어진 헝가리 무곡 앵콜 3번!!!!
쩌러쩌러 앵콜곡으로 정말 최고의 곡인 것 같았다.
너무너무 신나서 관객들이 박수로 박자를 맞춰준건 처음 봤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지휘자 유리시모노프! 아 너무너무 멋져요
반했다
그렇게 카리스마 넘치면서 정말 즐겁게 지휘하는 보는사람마저 즐겁게 하는 지휘자!!
사랑해용
보러갈꺼야 러시아로
정말 다 잊고 공연에만 집중할 수 있게 만든 모스크바 필!!
사랑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