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irfarren:웰컴투원더랜드" (작:공동창작 제작:프로젝트 여기에서 저기로 극장:연우소극장 별점:★★★☆☆) 권리장전2020친일탐구 네번째 작품이다. 올해로 다섯번째를 맞이하는 정치극 페스티벌로 이번 년도의 주제는 친일탐구 이다. 제목의 Fairfarren 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영어 원문에 나오는 Fairwell 이라는 단어의 창의적인 표현 이라고 한다. 제목에서 이게 ''친일탐구'' 와 어떻게 연관될지 궁금증이 생긴다. 무대는 중앙의 사각형 공간이 빛이 반사되는 소재로 덮여 있다. 공연이 시작 되면서 테두리에 LED불이 켜지는게 시각적으로 인상적 이었다. 여기에 게임에서 나오는 듯한 음악이 원더랜드에 와 있는 기분을 느끼게 해 준다. 원작의 동화처럼 이상한 공간에 떨어진 앨리스가 겪는 과정을 몇 개의 에피소드로 보여 주는 형태의 공연이다.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하면서 동물의 숲 게임을 하는 모습이 이 공연의 주제를 가장 잘 나타내는 듯 하다. 그런데, 왜 마지막에 앨리스가 사형에 처해 지는 걸까? 단편적인 장면의 연결로 진행되기 때문에 서사적인 구조가 약하고 주제 전달이 아쉬웠지만 젊은 배우들의 아이디어는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