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었어요

"엘렉트라" (부제:우아한 비극 원작:소포클레스 각색,연출:이수인 조명디자인:임효섭 음향디자인:엄태훈 타악연주:김솔지 출연:강지완, 김시아, 문수아, 송은지, 손현지, 송흥진, 심안나, 안창현, 윤주희, 엄태준, 정다정, 조혜선, 최강현 제작:극단 떼아뜨르봄날 극장:여행자 극장 별점:★★★☆☆) 전작 "유리 가가린" 을 봤었던 떼아뜨르봄날의 신작이다. 남자 배우가 꼭 해봐야 할 역할에 오이디푸스가 있다면, 여자 배우 에게는 개인적으로는 비중이 그리 크지 않은 카산드라가 더 좋지만 엘렉트라가 있을 것이다. 극장에 입장하면 의자 몇 개만 놓여 있다. 공연이 시작되면 비슷한 의상의 여자 코러스 부터 등장한다. 내용도 잘 알고, 떼아뜨르봄날의 공연 형태도 익숙해서 그런가? 지루하지는 않았지만 큰 감흥이 없다. 주인공 엘렉트라 보다 아가멤논과 클리타임네스트라가 더 돋보이는건 나만 그런가? 문수아, 조헤선 배우님의 눈빛과 연기가 좋았다.

고전 그리스 신화를 바탕으로, 라이브 음악과 14명의 배우들의 조합으로 버무려낸 색다른 형식의 작품이었습니다. 극단 떼아뜨르만의 특징이 잘 드러난 작품이었습니다.

이수인님 연출표 엘렉트라 그분의만의 독특하고 독보적인 창의적인 극의완성을 최대로 높여주었습니다 배우님들의 꽉찬연기에 박수드립니다

멋진 연기를 보여주신 14명의 배우님들. 다른 공연들과 달리 무대음악을 배우님들이 직접 음을 내어 들려주는 방식이에요 신개념 음악극으로 보컬씨어터라는 새로운 장르를 경험해볼 수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어요! 남성과 여성배우로 나눠서 따로 또 같이 부르는 배경음은 극의 분위기를 더 고조시키고 긴장과 몰입을 높여주었어요 북소리같은 타악기와 맑은 소리를 내는 악기도 극적 효과를 만들어내며 무대를 빈틈 없이 채워주었어요 무대음악과 연기 모두 배우님들이 소화하시는 공연이 흔치 않은데 정말 좋은 관람 기회였어요 격한 감정이 쉴새없이 몰아치며 흥미를 자극하는 스토리도 집중할수있었어요 직설적인 대사로 전달력을 높이고 소포클레스의 원작을 참신한 상상력을 가미해서 보여준 엘렉트라. 고전에 대한 편견을 깨트린 신선한 음악극이었어요 ? 클리타임네스트라역의 조혜선님과 엘렉트라역의 문수아님의 갈등이 고조되는 심리상태를 촘촘한 구성으로 긴박하고 긴장감을 더해줬어요 거기에 선대왕 아가멤논 송흥진님과 엘렉트라의 남동생 오레스테스가 가세하며 인물의 서사를 더 팽팽히 만들어줬고 복수를 위한 명분을 담아냈어요 햄릿이 생각나기도 하고 엘렉트라가 직접 복수하는 결말이었으면 어땠을까 상상도 하고 고전을 새로운 시각으로 만나본 연극 엘렉트라. 오직 배우님들의 연기와 음성, 타악기만으로 무대를 멋진 상상의 세계를 보여준 엘렉트라. 특별한 경험을 할수있어서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