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보지 못한건 아쉽지만 집에서 안전하게 즐길 수 있어서 행복했어요.
선물 같은 시간이었어요
코로나가 끝나면 꼭 오프라인으로 만나요!
이놈의 코로롱이 가라앉을 기미가 안보여서 전역하고도 보기 힘들겠단 생각이 들쯤 온라인 팬미팅 소식이 들려왔다. 한 밥알이 쏘아올린 크리스마스 팬미팅이 현실이 된 순간이다.
요즘 코로나때문에 편하게 외출하는 것도 어렵고 덕질도 제한되어 우울했는데 생각지 못한 선물이었다.
초록초록한 배경은 크리스마스 분위기도 나고, 동화(fairy tale) 분위기도 나고, 동화(冬,花) 느낌마저 있었다.
첫 무대로 팬송인 "동,화"가 흘러나오는데 오랜 기다림끝에 만난 지성이와 밥알들에게 딱 맞는 선곡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어진 소현 MC님과의 대화도 편안한 분위기로 좋았다.
이번 팬미팅 무대는 지성이 앨범과 캐럴 등이 밴드 사운드에 맞게 편곡되었는데 밴드에 맞춰 지성이 노래는 처음 듣는거라 색달랐다. 원곡들은 잔잔한 발라드라 지성이의 미성 부분이 돋보였다면 밴드 사운드로 편곡된 곡들은 밴드에 어울리게 땡땡하게 부르는 느낌?
지성이의 무대들만큼이나 뗴창 이벤트로 만들어진 우리 밥알들의 떼창도 감동적이었다. 오프에서 들을떄도 밥알들 노래 잘한다는 생각은 했었지만 녹음음성은 연습하고 녹음을 해서 그런지 다들 음정도 잘 맞추고 목소리도 고왔다. 그리고 온라인에서 음성으로나마 한 무대를 꾸민다는 점이 감동적이었다.
물론 안방 1열에서 보는 것도 재밌지만 오프공연때 한공간에 같이 있다는 그 느낌은 채우기 어려운데 이 순간만큼은 아주 조금은 가까이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지금은 온라인에서밖에 함꼐하지 못하지만 얼른 백신이 안정적으로 개발돼서 다같이 모여서 지성이 앓이를 할 수 있는 그 날이 왔으면 좋겠다.
최고의 팬미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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