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5일 경기도 문화의 전당에서 하는 독일 쾰른 챔버 오케스트라 공연을 보았다? 들었다?
포스트 속의 인물도 수가 적었지만 공연 하는 이들도 12명이었다.
’어? 오케스트라라고 했는데...?’

오케스트라가 과연 뭘까? 역시 찾아보았다.
"오케스트라, 관현악단. 관현악을 연주하는 단체. 10여명으로 편성된 실내관현악단에서, 100명이 넘는 인원으로 편성된 대악단까지 포함된다. 100명 안팎으로 편성된 것은 교향악단이라고 부를 떄도 있다. " (네이버사전) 아하...소수인원도 오케스트라라고 하는구나...또 하나 배웠다.

드비앵, 플루트협주곡 제7번 e단조 / 바흐, 현악기와 바이올린 위한 협주곡 a단조 BWV.1041
파가니니, 바이올린 협주곡 제2번 ’라캄파넬라’ / 모차르트, 피아노협주곡 제14번 E플랫장조 K.449
글루크, 오페라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 중 ’정령들의 춤’ / 비발디, 바이올린 협주곡 <사계> g단조 중 ’여름’

여섯 곡이다. 여섯 곡 중 세번째곡 파가니니의 바이올린 협주곡 라캄파넬라...원래 계획에서 변경되어 그 날 들어간 곡이다. 이런 우연이...얼마 전에 읽었던 <악마의 바이올린>에 나온 음악. 실제로 연주자의 손의 움직임과 활의 움직임을 볼 수 있는 우연찮은 기회를 얻은 것이다.

마술이야기가 있는 소설을 읽을 때는 마술공연을 보는 인연이 있었는데 이 또한 인연인가?

이 공연 초대권을 받아서 가게되었다. 공연 중...한 악장이 끝날 때마다 박수가 터져나왔다. 세 곡을 듣고 휴식시간...안내방송이 나왔다. 악장이 끝났을 땐 박수를 치지 말아달라고...다시 공연은 시작되고 한 곡이 끝났는데도 잠시 뜸을 들인 후에 박수가 터져나왔다. 다들 낯선 클래식곡들의 끝을 모르기 때문에 주춤한 것이겠지. 나 역시도 겨우 두 곡 알고 네 곡은 모르니까.

지난번 피아노연주공연을 보았을 때도 이번 공연을 보았을 때도...연주자에게 관객이 업신여김을 당하는 것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었다. 자격지심일까? 공연은 뭐 그리 지루하지 않았다. 아이들도 생각보다는 괜찮았다고 했다. 더 이상의 평을 하기엔 내 능력이 부족하니 여기까지....

앵콜곡도 그닥 만족스럽지 않았고....알게모르게 아쉬움을 갖게하는 공연이었다.

평소에는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들었던 협주곡을 쳄버오케스트라와 함께 들으니 새로운 느낌이었고, 독주악기의 소리를 더 잘 들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우리에게 친숙한 비발디의 사계 중 여름 의 현란하고 화려한 바이올린 연주가 감동적이었습니다.

즐기는 연주자들의 모습이 느껴지는 공연이었습니다.배우자의 생일선물이었는데 좋은 저녁시간 보낼수 있었습니다.다만 관람객들이 악장사이에 박수를 치는 경우가 연이어져 연주에 몰입하지 못했던 것이 안타까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