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연극을 볼겸 찾아보다가..
제목에 이끌려서 쭉 보는데.. 운좋게 쓴 기대평 이벤트에 당첨되서
좋은 연극을 무료로 보고 왔습니다.^^

저희집도 딸2에 막둥이 아들이 있어서 연극을 보는내내 저희집을 보는것 같아서..
너무 흥미롭고, 제가 겪었었던 일들도 생각나면서 가슴이 뭉클했었습니다.
또 둘째로 나오는 문희랑 제가 나이가 같아서 보면서 신기하기도 하고..ㅋㅋ

전 집안의 큰딸이라 엄마의 기대가 높아서 연애하는데도 많은 문제가 생겼었습니다..ㅎ
난 좋은데.. 엄마는 그래도 더 좋은 사람을 만나라고 하시니 정말 많이 싸우고..
부딪히기도 하고...ㅎㅎ 정말 보는내내 아 나도 저랬지...ㅎㅎ 엄마도 저랬을까?ㅎㅎ
이런 생각을 많이 했었습니다..

지금은 엄마가 먼저 다가와 주셔서 대화를 많이하고, 지금은 제 의견을 많이 존중해주시는 편이라..
저도 속시원히 엄마한테 거짓말 안하고 다 말하면서 연애중이라..너무 행복해요~
그전에는 너무 속상했었거든요..ㅠㅠ

연극 결말처럼 부모님의 맘을 자식들도 알지만.. 너무나 자식들의 연애를 안된다고만 하는건 아닌거 같아요~ 분명 성인이니 현명하게 판단할수 있는 나이니까요..ㅎ
또한, 무조건 안된다고 하실게 아니라 진심으로 같이 대화를 해보는것이 가장 중요한거 같아요^^

정말 배우분들 너무 연기 잘하셔서 2시간이면 좀 긴시간인데도..
지루하지 않고 너무나 재미있게 관람했습니다^^

딸과 엄마, 친구, 부모님과 함께보면 좋은연극입니다^^

연애 결혼을 했지만 결혼 첫날 밤 과거사를 털어놓았다는 이유로 남편에게 소박맞고, 귀신이 나온다는 친정집 2층에서 4년간 기거하고 있는 큰딸 숙희
막내동생의 가정교사와 눈이 맞아 연애를 하다가 부모님에게 저지당한 후 큰언니와 같이 2층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는 둘째 문희.
그리고 밝고 진보적 신여성 셋째 명희.
딸들을 좋은 배필과 결혼시키고 싶은 부모의 바람과는 다르게, 세 딸들은 점차 각자의 생각대로 상대를 선택해 부모와 갈등이 생기는데....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 새삼 느끼게 되는 연극이며, 시대적 배경에도 불구하고 자유연애의 참맛을 알게 한 작품이라 하겠다. 종국적으로는 서로의 사랑이 조건보다는 중요하다는걸 다시금 깨달았고, 배우들의 연기와 특히 막내딸의 연기는 감칠 맛이 났다. 그 당시 결혼관을 가감없이 보여준는 유쾌한 코믹극이었다. 60년이 지난 지금에 서 보는 작품인지라 이질적이거나 고루하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선입견일뿐 전혀 시대에 뒤떨어 지는 것을 느낄수 없었다. 대사중 자식은 부모의 마음을 이해할수 없고 부모는 자식의 마음을 이해할수 없다는 말과 같이 세대간의 의견차는 어느시대에나 존재하는 것같다.
서로를 이해하고 가장 좋은 길을 찾는다는 절충안을 내세우는 극중 아버지의 생활상이 딱 들어맞는다. 연극은 1957년 국립극단의 제1회 창작희곡 당선작이라는데 50년간 꾸준히 리메이크 되고 검증된 극이라는 것을 느낄수 있었고 극단 예우츼 창단 20주년 기념공연으로 채택될만한 공연이었다.

공연이 진행되는 내내
너무나 재미있게 봤습니다,ㅋㅋ
2시간 내내 웃음이 끊이질 않았던 공연인거같아요 ㅋㅋ

작품성도 너무나 괜찮구여 ㅋㅋ
배우분들 연기력도 너무나 탄탄했구요 ^^
대사중에서 약간의 지금 시대적으로서는, 안맞는
말이 있었지만, 이해가 안가는 정도는 아니였어여^^

저는 너무너무나 괜찮은 공연이였다고 생각합니다 ^^
너무너무 강추강추 ★"

공연에 참여하신, 모든 스텝분들, 배우분들 수고하셨습니다 ^^

근 6개월만에 본 연극이었다. 연극 <늙은 부부 이야기>를 처음 본 이후, 꽤 많은 연극과 뮤지컬을 보았고 늘 관심을 가져왔다. 그러나 나이가 들수록 관람 횟수가 줄어드는 건, 글쎄... 게을러진 탓일까 아니면 열정이 식은 탓일까? 그런 생각을 하며 나는 친구 녀석과 함께 대학로를 찾았다. 날은 화창했고, 오랜만에 접하는 공연에 입장 시간이 가까워질수록 기대감은 커져 갔다.

‘딸들, 자유연애를 구가하다.’ 꽤 익숙한 제목이라 생각했다. 왜 일까?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공연장에 입장을 했고, 공연 전 주의사항을 알려주는 할아버지 역의 배우를 보는 순간 나는 알게 되었다. ‘딸들~’의 희곡이 1956년 국립극장 희극 당선작으로, 꽤나 유명한 것이라는 것을 말이다.
그렇지만 예전의 희곡이라고 해서 따분하거나 지루한 느낌은 없었다. 이야긴 밝고 재미적인 요소가 많고, 배우의 연기도 매우 뛰어났다.

누구나 연애의 로망을 가슴 속에 품고 있다. 그건 비단 젊은이들만의 얘기는 아니다. 혹시라도 딸이 연애를 하게 되면 공부에 소흘하지는 않을까 노심초사인 우리 부모님도 생각해보니 연애결혼을 하셨다. 1981년에 연애 결혼을 하신 부모님의 얘기를 언젠가 꼭 자세히 들어보아야겠다. 어쩌면 연극보다도 더 드라마틱한 사랑을 하시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배우님들 모두 맛깔나는 연기를 보여주셨습니다.
한분한분 너무나 연기를 잘 하시더군요.

코믹 연극들이 대부분 억지스러운 웃음을 유도하거나
유치한 말장난이나 행동들로 인상을 찌푸리게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 작품은 웃음에 비교적 인색한 저도 편하게 웃을 수 있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마지막엔 생각해볼만한 메시지도 있었고요.

그래서..
이번엔 초대로 보았지만
다음엔 직접 티켓을 사서 지인과 함께 극장을 다시 찾으려 합니다.

열심히 연기해주신 배우님들,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