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늦게남겨서 죄송합니다. 배우님들의 몰입도에 저도같이즐기고, 눈물도났는데 제가잘몰라서 이제야후기를남김니다. ''떼아뜨르 봄날''을 응원합니다! 배우님들모두응원합니다! 감사히잘보았습니다!

미니멀리즘과 총체극을 지향하는 극단 떼아뜨르 봄날의 색이 무척 잘 살아나는, 그러면서도 한 편의 완성된 극으로서의 매력이 넘치는 좋은 작품이었습니다.

역사적인 사실을 최대한 엄밀히 유지하면서도 극적 구성을 잘 살렸고
그 안에서 조선 시대 왕실의 애환과 한 명의 여인이자 어머니이자, 인간인 문정왕후의 모습을 잘 그려내고 있습니다.

역동적이면서도 절제된 퍼포먼스는 마치 일본의 가부키를 연상케하였습니다.
때로는 절제되고 때로는 폭발하는 기타 선율은 서사와 감정선과 어우러져 내내 심장에 메아리쳤습니다.
풍자와 위트가 넘치는 인물들 그리고 인물들의 움직임은 시선을 떼지 못하게 했습니다.

무엇보다 애틋하고 장절하면서... 인간의 삶 그리고 그 삶 너머를 관조하는 문정왕후의 모습은 생과 우주를 관통하는 어떤 울림으로 다가왔습니다.

좋은 연극, 정말이지 잘 만든 연극에 큰 감동을 받고 저도 모르게 이 더운날 뜨거운 눈물 흘리고 말았습니다 ㅜ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