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울림 첫 스타트로서는 나쁘지 않은데 극 자체가 많이 아쉬워요. 여자분 연기 잘하셔서 좋았지만, 한편으로 여자배역이 딱 하나뿐인 건 아쉬웠어요.

오랜만에 고전을 볼 수 있어서 좋았지만 다소 심심한 느낌이 없지않아 있었음

너무 아쉬워요…
실황이라도 있으면 좋을텐데 ㅠㅠ 슬퍼요

"헤밍웨이(He means way)" (원작:헤밍웨이-무기여 잘 있어라, 노인과 바다 작,연출:이왕혁 조명디자인:강상민 의상디자인:신은혜 분장디자인:이윤아 음악:임리사 출연:장준혁, 이호준, 심안나, 유원준, 구본혁 제작:극단 송곳 극장:소극장 산울림 별점:★★☆☆☆) 2013년도 부터 매년 고전을 주제로 연극을 만들어 온 "2021 산울림 고전극장" 첫번째 작품이다. 올해는 우리가 사랑한 영미문학 이라는 주제로 다섯 편의 공연이 올려진다. 그 첫번째로 작년에 "시라노 컴플렉스" 라는 공연을 봤었던 극단 송곳 작품이다. 이 극단이 그렇게 재미 없는 공연을 만들지는 않는데 이번은 좀 아쉬웠다. 유명한 소설 이라고 해서 모두 재밌는건 아니다. 그 중에 하나가 "노인과 바다" 이다. (예외는 있는 법, 이자람의 노인과 바다는 너무 재밌다!) 이 소설을 쓴 헤밍웨이 얘기이다. 영어 제목이 인상적인데 결국 그가 가고자 하는 길은 어떤 길 이었을까? 90분이 지루 하였다.

작품과 작가의 관계는 늘 어려운 것 같다. 함께 볼 것이냐 따로 볼 것이냐... 특히 그 사람이 지금 답할 수 없는 고인이라는 점에서 우리는 그가 보여준 행적을 쫓아 평가할 수밖에 없는 위치에 강제로 놓여있기도 하다. 이 극은 헤밍웨이의 행적을 통해 그가 보여준 작품의 거품을 슬며시 거둬내어 ''헤밍웨이''라는 작가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에 대해 제시하는 극처럼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