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지역 콘서트 부탁드립니다 거제에 거주하는 부부입니다 아침마다 두분 노래만 듣고 있네요

남편이좋아하는 가수분이라서 11살아이와 같이 공연을봤습니다.
역시 너무좋은공연이였고 아이가 너무 좋아하고... 다음공연에도 같이 가서 본다고까지 하더라구요..

한여름밤의 재발견, 그리고 고향을 향한 노예술가의 애절함

중학교때 기타를 배우면서 늘 흥얼거리며 쳤던 ''시인의 마을'', ''사랑하는 이에게'', ''떠나가는 배''...
나의 학창시절은 정태춘이라는 가수와 함께였습니다.
박은옥님의 꾀꼬리같은 목소리는 항상 들을 때마다 전율이 느껴지는 듯 했습니다.
''윙윙윙'', ''봉숭아'', ''꿈꾸는 여행자'', ''양단 몇 마름'', 그리고 두 분의 듀엣 ''사랑하는이에게''...

박은옥님의 ''봉숭아'', ''꿈꾸는 여행자'', ''바람'', ''윙윙윙'', ''봉숭아''를 좋아하고,
정태춘님의 ''시인의 마을'', ''촛불'', ''떠나가는 배'',
그리고 듀엣, ''사랑하는 이에게''를 좋아하지만,
정태춘, 박은옥을 깊이 알게 된 것은 ''사망부가'', ''양단몇마름'', ''오토바이 김씨'', 그리고, 또 다른 버전의 ''사랑하는이에게''를 들으면서였던 것 같습니다.

대학 3학년생인 아들과 지난 6월의 마지막날, 하늘이 뚫린 듯 비가 내리치던 신촌의 한 독립영화관에서 영화 ''아치의 노래''를 관람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사랑하는 아내와 두 분의 공연을 인천문화회관 맨 앞줄에서 보고 왔습니다.
제가 느낀 감동과 전율을 아들과 아내가 똑같이 느끼길 바랄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아빠가, 남편이 왜 그토록 기타만 들면 정태춘, 박은옥을 찾는지 두 사람은 알았을 것 같아요.

평생을 투사처럼 사시면서도 스스로를 ''아치''라고 칭하시는, 음유시인 정선생님.
그 분을 존경하고, 사랑하고, 때로는 현실감 없는 남편으로 채근하시며, 동반자의 길을 걸으시는 박선생님.
늘 건강해주세요.

다음에 다시 뵐 때 까지..

공연에서 부른 노래들이 다 비슷비슷해요 그래도 직접 얼굴보고 노래들으니 감동적이였고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