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멋진 공연이었습니다~

말을 할때는 본인 나이에 맞는 귀여운 모습을 보이더니 ^^
기타 연주만 시작되면 한없이 빠져드는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본인이 동생을 위해 작곡했다는 Tree the water라는 곡도 정말 좋았구요~
연주한 모든 곡들이 다 기억에 남네요 ^^

공연장은 생각보다 아담했는데요, 그 덕에 더 가까이에서 연주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앗던 것 같아요~ 다음에 또 보고 싶은 공연입니다^^

공연장 찾아가는 거 부터 문제였어요.
처음 가보는 공연장이라 혹여 헤맬까봐
인터파크 사이트에 있는 약도 보고
네이버 검색도 해서 단단히 준비하고 갔는데....
설명에 나온 오뮤토 토마토는 없어진 듯하고....
서교호텔 뒤를 빙빙 돌다가
곱창집들만 잔뜩 보고....
다시 큰길부터 시작해보자....
밖으로 나가다가 우연히
전단지 보고 발견!!! ㅡ.ㅜ

차라리 그냥 미스터 도넛 건물 지하라고 하지...
가뜩이나 간판도 없고....안보인건지.....
암튼 잔뜩 헤매고 겨우 갔네요.

공연장
음...
의자가 앞뒤좌우 따닥따닥.
저는 키도 작은데 앞 의자와 무릎이 닿을락말락....
조금만 키 커도 진짜 불편하겠더라구요.

평지라 무대의 성하군은 보이지도 않습니다.
저 여선번째였는데...
정말 그냥 클럽에 의자 깔아 놓은거 더라구요.

성하군이 중2 이다 보니
부모님과 어린아이들이 많이 왔던데
제 옆에 앉은 어린아인 덩치 큰 어른들땜에
무대가 하나도 안보이니까
나중엔 짜증내고 지루해 하더라구요.
어린이 관객이 올꺼란 거 예상하고
어린이 방석이라도 구비해 놨음 좋았을텐데 말이죠....


공연은.......
너무 좋았습니다.
성하군 많이 의젓해 진거 같은데...
여전히 공연 진행에 대해선 수줍어 하고 어수룩함이 있어서
더 친근하고 멋있고 귀여웠어요^^
그런 수줍음도 연주할 때 만큼은 어디로 가버리는 건지....
정말 정말 정말 멋있었어요.

부드러우면서 감동을 주는 연주~~~캬~~~

성하군 '감사합니다~'
란 말을 어찌나 많이 하던지...
좋은 연주 들려줘서 제가 오히려 감사하죠~ㅋㅋ
게스트 한 분 나오셔서 중간에 3곡정도 연주한거 빼곤
10여 곡이 넘는 곡을 정말 열심히
알차게 연주하더라구요.
정말 좋아서 기타를 연주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어요.

아....
기타를 배워보고 싶어지네요.ㅋㅋ
울 애도 생기면
악기를 하나 좋아하는 거 찾아서 가르쳐 줘야겠어요^^
가르치는게 아니라 즐길 수 있도록~~^ㅡ^

해외공연을 더 많이 하는 걸로 알고있는데
국내에서도 자주 볼 수 있음 좋겠어요~
다음엔 제대로 된 공연장에서 볼 수 있길 ...
기다릴께요^^

정성하군의 기타는
동영상에서 보던것처럼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하지만, 그 외의 모든부부은 열악했어요...
불편한 의자, 쉬지 않고 지나다니 사람들, 사진기 찰칵거리는 소음....

공연장에서 이렇게 통제가 안 되는 느낌은 처음이었습니다.
좌우뒤에서 카메라 꺼내서 빛과 함께 소음을 낼때마다 몰입이 심하게 방해가 됐는데
정성하군이 방해되니 찍지 말아달라고 할때, 정말 미안함과 함께 아 이제 제대로 들을 수 있겠구나 싶었어요...

아바 삼종세트나 마이클잭슨 노래도 너무 너무 좋았지만...
정성하군 본인의 노래, 본인의 편집곡도 참 좋았습니다.
공연이 끝나고 앨범을 샀는데, 정작 정성하군 자작곡과 편집곡의 비중이 적어 아쉬웠답니다.

다음 앨범에서 더 많이 들어갈거라 믿으며....
더 좋은 공연 환경에서 공연할 수 있길 바라며....
공연장을 나왔어요....

최고 ㅠㅠ

아직 앳된 나이의 정성하군..
어리지만 프로답게 본인이 작곡한 곡들을 포함해 다양한 곡들을 멋지게 연주해냈습니다.
마음을 위로해주는 듯한 기타소리도 좋았고 그 손가락의 움직임에서 눈을 뗄 수 없더군요.
이른 나이에 자신의 길을 발견한 만큼 앞으로 더더욱 갈고 닦아 세계을 무대로 활동하는
기타리스트 정성하군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