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모시고다녀왔습니다.좋은시간이었습니다

온 동네가 바라는 첫사랑이 시작된다

<장수상회>는 노년에 싹트는 풋풋하고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그린 공연이다. 추석맞이 특별공연으로 진행하였다. 할리우드 영화 ‘러블리, 스틸’을 리메이크 한 강제규 감독의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2016년 초연됐다. 이후 5년간 정기 공연뿐만 아니라 미국 LA공연과 공연 사상 최단기간 국내 약 60여 개 도시 투어 공연을 진행해 배우들의 명품 연기와 완성도 높은 작품성으로 관객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스토리 구성은 배려심과 다정함은 부족해도 속정 깊은 성칠이 근무하는 장수상회의 옆집에 고운 외모의 금님이 꽃 가게를 열면서 시작된다. 성칠의 퉁명스러움에도 늘 환한 미소로 답하는 금님은 어느 날 성칠에게 저녁 식사를 제안한다. 설레는 만남을 이어가며 금님과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던 성칠은 어느 날 금님과의 중요한 약속을 잊어버리게 된다. 그리고 금님이 지키고자 했던 그녀의 가슴 아프고도 아름다운 비밀을 알게 된다.
김성칠 역의 백일섭 배우와 임금님 역의 박정수 배우의 연기 호흡이 돋보인다. 이름만으로도 연기 내공이 느껴지는 배테랑 배우의 그간 브라운관에서 보여줬던 관록의 연기를 연극 무대를 통해 더욱 감동적으로 보여준다.
금님을 위하여 성칠이 쑥스럽게 불러준 노래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 또한 김장수 역의 강성진 배우도 감초적인 역할로서 연기를 잘 보여준다.
작품 속에 담겨 있는 예상치 못한 반전과 뜨거운 가족애, 그리고 소소한 웃음은 물론 위로와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였다.

연기 너무 잘하셔서 몰입 너무 잘되서 끝나는게 어색할정도?

손숙선생님. 어디가어딘지 헤매시던데 우린 기쁜니머지 사진찍어달라고했는데 그와중에 찍어주시고 감사합니다^^

충남 보령에서 30여년 동안 뱃일을 하시며 힘들게 자식들 키워내시고
두분이서 이제 여행도 다니시고 단란하게 지내려 하실때
아버지께서 신장암으로 갑작스럽게 돌아가셨습니다.

두분이서 사이가 정말 좋으셨습니다.
그래서 어미니께서는 더욱 힘들어 하셨구요.
자주는 아니지만 최대한 시간을 내서 어머니랑 같이 시간을 보내던 차에 좋은 공연이있어
고민도 하지않고 예매를 하게 되었습니다.

어미니랑 저랑 펑펑 울고 나왔습니다.
어머니는 가장 슬펐던 장면이 백일섭님께서 등에 파스를 붙이시는 장면이였는데
그 장면이 너무 공감이 되어서 울컥 하셨다고 하시네요.
저한테는 그저 평범한 장면이었지만 어머니께서는 그게 그렇게 공감이 가셨다고 합니다.
앞으로 또 좋은 공연있으면 같이 보러갈께요~
좋은 공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