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본 연극이었고, 대사도 잘 들려서 흐름 이해하는데 막히는 부분이 없었다. 무엇보다 표정과 동작, 동선이 인상 깊었다. 겹치는 캐릭터가 없이 각자 어떤 성격인지 잘 보였고 감정 변화가 잘 보였다. 조명 또한 장면과 잘 어울리게 적절히 썼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음향도 극과 어울리는 걸로 잘 사용했다고 느꼈다!

연출도 너무 좋고 몇 명 등장하지도 않은 장면에도 무대가 꽉 차보이게 연기하셔서 너무 재미있게 봤습니다!지루하지도 않고 깨달음도 얻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정말 지루할틈이 하나도 없는 연극이였어요!! 너무너무 재밌었어요

풍자에 대한 내용도 잘 담고 있고 너무 진지하지만은 않고 웃음포인트도 많아서 재밌었어요 :)

연극의 완성도를 이야기 할 때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만족 시키는 공연을 대개 잘 만든 작품이라 칭한다..

종종 배우 들의 연기가 특출나거나, 소품이나 무대 장치 등을 정말 잘 활용하는 연극을 볼 때 역시 잘만들어진 작품이라 생각할 때가 있다..

김현호 연출, 작... 레퍼토리 제 1탄..

일단 재미있다.. 그리고 첫번째 레퍼토리인만큼 여기저기 공을 들인 흔적이 역력하게 보인다. 주연급 배우들 외에도 공연 분위기를 살리는 앙상블 역할을 맡은 배우 들의 존재감 역시 확실했다..

소극장 공연에서 하나하나 따지다 보면 막상 보여주고자 하는 서사와 주제를 놓치기 십상이다. 일단 보여주고자 했던 부분만을 논한다면 딱히 흠잡을 곳이 별로 없는 작품이었다..

살짝 아쉬운 점을 찾는다면 엘레나는 이바노프역의 윤준호 배우와 함께 사건을 모의하는 악역임에도 불구하고 극 후반부에 이르러선 오히려 선역이자 피해자스러움이 도드라졌고, 씬스틸러 역할이 되야 할 폴리나역 배우의 카리스마와 존재감이 끝까지 이어지지 못했다는 것은 지적하고 싶다..
개성 있고 연기력도 좋았던 두 캐릭터 모두 소모되어지는 캐릭터로 존재했던 것이 아쉽다..

그럼에도 연출의 말처럼 앞으로 지속적으로 공유되어질 극본이기에 점점 보강된다면 훨씬 더 좋은 작품으로 우리 앞에 나올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