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했던 음악회! 오케스트라공연이 이렇게 즐겁고,감동적이라니...멋진 성악가의 노래도 감동이었고 한해의 마무리와 새해에 대한 기대감 만땅! 좋았어요,행복했어요~~

지방 소도시에서 보기 힘든 오케스트라., 성악가와 초대가수(최백호)가 최선을 다해서 연말선물을 지방 시민들에게 안겨주었다, 공연장 음향이 아쉬웠고 공연자들에게 죄송했지만 제천 시민회관이 완공되면 그 문제는 해결되리라 본다.

아무리 그래도 음향에 이정도로 신경을 안 쓰는 건 좀 그렇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어쩐지 스피커에선 바이올린 소리가 무척 튀는데, 한 음을 내는 타이밍이 아주 미세하게 달라서 부조화가 아주 명확히 들리는데다.. 이건 악기 퀄리티의 문제인건지 실력인지 연습부족인지 공연장 자체의 설계 문제인지 모르겠으나 마치 조율이 안 된 것 같은 부조화입니다. 그냥저냥 참고 들었습니다. 클래식 공연 너무 없으니까요.. 게다가 성악가 나올 땐 그 강한 보컬을 오케스트라가 받쳐주지 못하여 보컬만 무척 튀고 연주도 밋밋… 하고.. 뒤에 쏘는 빔은… 노래방을 연상케… 타악은 터져주지도 않고 그냥 두루뭉술한 소리 나고 심지어 심벌조차 그런 건 뭘까요. 전반적으로 연주자간의 조화가 잘 안 맞고요. 대중가요 부를 때 쓰는 기타도 정말.. 무슨 학예회같던데 이건 아니지 않나요. 클래식 공연 자주 접했는데 이정도는 처음이네요.. 아마 관객 눈높이 맞춘다는 생각 때문에 대중가요와 클래식 막 섞고 빠른 진행이었던 것 같습니다. 한번도 클래식 안 보신 분들께는 맛보기로 좋을 것 같지만, 오히려 퀄리티를 무척 떨어뜨리는 느낌입니다. 순회공연 느낌은 좀.. 안타깝습니다. 제천시에서 문화 공연 하는 시도는 정말 응원하는데 퀄리티 신경써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