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에서 많이 일어나고 있지만 잘 내비춰지지 않는 청소년의 문제를 다룬 것이 인상 깊었다. 다만 스토리가 조금 아쉬웠다.

시간 가는줄 모르고 관람했습니다. 이재혁 배우의 연기가 인상 깊었습니다.

한국 사회의 일원이지만 철저하게 소외된 계층인 청소년 노동자, 미등록 이주자 가족, 플랫폼 노동자가 코로나 시국으로 인해 더욱 더 소외되고 외면 받는 근래 현실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었습니다.

"라이더" (On the Radar 작:고정민 연출:신진호 음악감독:공한식 무대디자인:Shine_od 조명디자인:곽태준 분장:장경숙 소품,진행:황예선 의상디자인:김미나 출연:강세웅, 김준광, 이은정, 이재혁, 조혜안, 최태용, 최호영, 하지은 주최:극단 비밀기지 극장:선돌극장 별점:★★★★☆) 작년에 "사라의 행성" 을 봤었던 극단 비밀기지 공연이다. 영어 부제의 의미가 뭘까? 얼마전 아빠는 친구가 운영하던 식당을 전 재산을 주고 물려 받는다. 아들 호영은 서류 처리, 컴퓨터 업무에 서툰 아빠를 대리한다. 이 가게에는 식당일을 하는 불법 체류자인 밀리와 엄마가 있다. 그리고, 라이더 세훈의 이야기 이다. 청소년극이 무슨 2시간 씩이나 하나 했는데 전혀 지루하지 않았고 몰입감도 높았다. 작가님이 누군가 했더니 "율구" 를 쓰신 분이다. 내용은 좀 무겁지만 8명 배우들이 연기를 잘 해 주었다, 전작 "극동 시베리아 순례길" 의 이은정 배우님 좋았고, 밀리 역의 조혜안 배우님도 전작에 이어서 훌륭한 연기를 보여 준다. 다음 작품이 기대된다.

오토바이로 시작해서 오토바이로 끝나는 라이더씬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 공연이었어요. 라이더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등록 이주민을 고용한 식당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담은 연극인데요 아빠가 새로 차린 식당에서 일을 돕는 고등학생 호영이와 같은 반 여학생인 밀리, 두 청소년과 어른들간의 이야기는 시작부터 예사롭지 않았어요 아빠 세훈은 전재산을 투자해 식당을 개업하지만 경영 미숙으로 어려움을 겪자 전반적인 경영업무까지 대신하는 아들 호영, 호영이네 식당에서 거주하며 식당을도 하고 한국말이 서툰 엄마의 보호자 역활까지 해야 하는 밀리, 아직 둘다 청소년이지만 소년소녀 가장이나 다름없어 보이는 현실이 안타깝기도 하고 그와중에 문제들을 소신껏 해결해 나아가는 모습들이 대견하기도 하더라구요 각자의 복잡한 삶속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질주 하는 라이더가 되고 결말없이 연극이 마무리가 되었는 데요 결국, 문제의 답은 각자의 몫이 겠죠. ? 오토바이는 꽉 막힌 삶을 돌파하는 탈출구 내지는 한줄기 희망처럼 느껴지더라구요 세상을 살다보면 누구나 다양한 변수를 만나게 되잖아요 현실을 회피하기 보다는 인정하고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부터 하나씩 해결해 나가다 보면 더 나은 삶을 살수 있는 희망을 주는 메세지를 담고 있는 연극이었던 같아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