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와 소리꾼만으로 이루어진 공연이 이렇게 꽉 차고 풍성할 줄 몰랐어요.
오히려 노래와 음악에 더 집중이 되어서 좋았습니다.
거의 모든 곡들이 고영열님이 작사, 작곡 또는 편곡하신 곡이라고 하시던데 하... 노래들이 어떻게 다 그렇게 좋을 수가 있나요.
국악계 쇼팽, 박경훈님의 곡은 뭐, 말모 >v<
님을 그리는 노래라는 부재에 맞게 달콤하지만 커피콘서트에 어울리는 씁쓸함을 곁들인, 그래서 더 여운이 남는 공연이었습니다.
소공연장에 원형 무대라 시야도 좋고, 아티스트와 물리적으로 가까워서 마음도 한층 가까워지는 느낌!
음향도 좋고~ 커피 향기 가득한 대기실도 좋고~
안 좋았던 것을 찾기 힘든 공연이었네요.
굳이 단점을 말하자면 짧았다는 거? ㅋ
체감은 80분 아니고 8분 이었다는 거. ㅠㅠ

좋은 공연 기획해주셔서 감사하고, 다음에도 또 부탁드려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