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 배우들의 의상, 연기, 음향, 조명 등 모든 게 목욕탕의 수증기처럼 기분이 좋은 공연이었습니다. 다만 아쉬운 게 있다면 세신이의 캐릭터가 자폐 아동을 묘사하는 것처럼 보여 의도한 것이라면 조금 더 정확히, 의도한 것이 아니라면 그 부분을 보완해 더 탄탄한 극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모든 배우들의 연기가 훌륭해 즐거운 공연 관람이었습니다. 좋은 공연 감사합니다:)

"몽용탕" (夢湧湯:꿈이 샘솟는 목욕탕 작:이성철 연출:강유진 무대디자인:김가연, 김유민 조명디자인:김해빈 음향:신성철 의상:김기령 소품디자인:박하영 포토그래퍼:조소희 그래픽디자인:김혜림 출연:하태희, 현림, 이소민, 이혜진, 송미진 제작:프로젝트 DOT:G 극장:꿈빛극장 별점:★★★★☆) 꿈이 샘솟는 탕 몽용탕에서 일하는 라미, 구월, 세신. 그리고 목욕탕의 오랜 단골 선배 평강. 이들은 손님 없는 목욕탕에서 똑같은 하루하루를 보낸다. 어느 날과 똑같은 날, 인간 소혜가 몽용탕에 들어오게 되는데… 아동극일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어서 좋았다. 뻔한 얘기 이지만 다섯 명의 배우들이 자연스럽게 연기를 잘 해 주었다. 세신이 귀여워... 따로 세신이의 스토리도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공연을 선택하게 한 전작 "클럽 GWEN" 의 현림 배우님을 응원하며 별점 1개 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