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과 서의 조화~

엄마가 보고싶으시다고 하셔서 저는 그냥 보러갔니다 ㅋ
근데 이런!
너무 좋은 공연이었습니다!!! +_+
동서양 음악의 절묘한 만남을 경험하고 왔습니다!
임동창 선생님의 독창적인 음악과 임태경 크로스오버 테너의 숨죽이고 몰입하게 만드는 너무나도 멋진 목소리! 그리고 마이크가 고장났음에도 공연장에 울려퍼지던 오지윤 판소리 명창의 열정의 소리!
너무너무 멋진 공연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피아니스트로서 강한 매력을 느끼던 임동창님의 연주를 현장에서 직접 감상할 수 있어서 감동스러웠고, 임태경님의 다양한 분위기의 보이스가 어우러져 두 애들을 데리고 대중교통만으로 3시간을 들여 갔던 수고가 늦은 밤 공연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가슴이 공연장에서의 감흥으로 가득찾습니다. 성악을 공부하는 아들이 임태경님의 아우라에 꽤 압도 당한 듯...

중년의 나이에 지난날을 돌아보며 자기 성찰의 시간을 가져 보려는 취지로 혼자만의 시간을 가졌다. 나름 뿌듯하고 내 자신이 대견하고 평소에 관심있던 분야라서 마음이 설레었다..늦게 예매하는 바람에 좌석 위치가 좋지 않았지만 그 것만을 탓하고 앉아 있기엔 너무도 산만하고 짜증이 났다..앞에서 후기 올려 주신 분들 말씀에 100%공감한다. 정면에서 찍어대는 카메라의 빨간 불빛과 자기 돈내지 않고 초대 받았음직한 밍크 코트 차림의 두 여인네의 속닥거림 , 한여인네는 심지어 핸폰통화에,다른 여인네는 식상한 넬라 환타지아를 따라 부르질 않나~치부를 환히 드러낸 무대 분위기~정말 집중 안되는 분위기~ 그래도 임동창 선생님의 신 들린 듯한 명연주에 신명나는 우리 가락~ 나름 어깨가 들썩거린 짧은 시간과 동백언덕에서, 1300년의 사랑이야기같은 좋은 곡이 없었더라면 수원에서 1시간 반을 걸려서 달려간 내 설레임이 안타까울 뻔 했다. 처음 시도하셨다고 겸손하게 말씀하시고 그 무대를 만들기까지 얼만한 수고가 있었을까, 다음엔 훨씬 나아지시겠지,그 때도 올 수 있었음 좋겠다라는 생각으로 내 맘을 달래며 돌아 왔다

기대가 컸던 공연이었습니다.
1부의 오지윤 명창(?) 시작하자마자 실망!!
득음이라고 이해하기엔 거의 성대결절의 쥐어짜는 목소리때문에 너무 괴로웠습니다.
오히려 국악연주 해주시는 분들의 선율이 너무 좋았습니다. 특히 대금소리와 북치시는 분 최고였어요.
2부 임태경씨의 노래는 너무 좋았구요. 3부의 국악과 서양음악의 만남은 시도는 좋았으나 전혀 조화롭지 않았습니다.
단지 서로 한소절씩 번갈아 부르는것이 동.서양소리의 만남은 아니쟎아요.
마지막 4부 임동창씨의 창작곡에서는 선율도 좋았고 비로서 제대로 어울리는 소리가 나더군요.
조명이나 싸운드등 미흡한 점이 많은 아쉬운 공연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