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장소가 수원 정조테마공연장인 만큼 수원화성 축성에 참여한 장인과 축성의 가치를 전통극 형태로 선보이는 공연이였다. 옛 선조의 마음을 느끼며 오늘날까지 이어진 수원화성의 가치를 다시금 돌아볼 수 있는 공연이었다. 수원화성의 축성과정과 완공 후 축하연을 탈춤, 북놀이, 버나, 판굿, 인형극 등으로 구성하여 볼거리가 많았다. 서양악기인 기타와 피아노 전통악기인 가야금, 아쟁, 꽹과리, 장구 등이 조화롭게 이루어져 귀도 즐거운 공연이였다.
이 공연은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 3호 ''''남사당놀이'''' 중 덜미(인형극)를 중심으로 온고지신의 정신을 지키면서도 ''''연희공방 음마깽깽''''과 탈춤의 원리와 정신을 기반으로 한 ''''천하제일 탈공작소''''의 공통창작극인데, 두 단체의 흥겨움과 관객과의 자연스러운 호흡이 돋보이는 공연이었다.
탈춤을 관객들이 함께 출 수 있도록 호응유도를 하여 관객도 흥겹게 공연에 참여할 수 있었고 화성이 축성되는 과정을 수원화성 모형으로 인형극을 통해 보여주다가 수원화성 모형을 관객들이 직접 축성해 볼 수 있도록 한 점도 관객이 집중해서 공연을 즐겁게 볼 수 있도록 한 요소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