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신데렐라 동화책을 외우다시피하고 빠져있던 때에 부천에서 하는 신데렐라 뮤지컬을 검색해보고 서둘러 예매해서 앞열3번째로 성공. 공연당일 두근두근 설레는 마음으로 한껏 기대하고갔어요. 배우들은 5명. 기다리던 신데렐라가 등장했어요. 엇 근데 마이크에서 소리가 안나와 생목으로 연기하시네요. 문제가 생겼단걸 아셨는지 계속 마이크 만지작하셨고 새엄마와 언니가 등장하고난 뒤에도 음향문제는 계속되었어요. 잠시 퇴장하는 신에서 교체를 하셨는지 그제서야 선명한 소리가 들렸어요. 앞자리에 앉은 저희도 살짝 집중이 흐트러졌는데 뒤에계신 분들은 대사가 잘 들렸을지 궁금하네요. 새엄마,요정,왕자의 신하역까지 1인3역하신 배우님 열일하시더군요. 화려한 뮤지컬을 기대했는데 조금 초라했어요. 소품들도 그렇고 대학로 소극장 무대처럼.. 할인가로 봤으니 그냥 그걸로 위안삼아요. 그래도 아이는 신데렐라 봤다고 좋아하네요. 그..공연끝나고 즉석사진 찍는거요.. 뉴코아소극장에서도 사진찍으면 5천원 내는데 목걸이 케이스를 끼워줘요.. 2장을 찍었는데 얇은폴라로이드 사진만 주시네요. 그냥 좀 전체적으로 뭔가 아쉬웠어요. 공연장에 다 아이들인데 추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