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사이시조 공연 듣기전에 계속 mp3로
히사이시조의 곡을 듣고있었습니다.
바람의 계곡의 나우시카..
그곡 듣는데 정말 미칠거같았어요
공연하기 전인데
단지 mp3인데도 미칠거같았어요
그런데
공연시작했어요
공연시작하니깐
이쁜 통역누나도 나오고
히사이시조나오고
히사이시조가 중간에
자기가 방문한 나라 이름 대는데
여러개 대니깐
통역하는 누나 당황해서 웃으시고 ㅎㅎ
히사이시조도 오늘 각오 제대로하고왔다고
한국에서의 마지막밤이라고
정말 열심히하겠다고해서
난 기뻣습니다.
근데 음악을듣는데 1부는 히사이시조의 신곡들인가바요
미니멀리즘이였나
아는곡이없었어요
그래도 좋았어요
왜냐면 기대치가 적었기에 조금만 만족을 줘도
저는 만족했으니깐요
그런데 2부에서는 제가 아는곡이 무척많이나온데요
전 바람의 계곡의 나우시카까지 기대했는데
아쉽게도안나왔더라구요
그건 상관없었어요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해줬으니깐
근데...
스피커가 이상한건지
원래 클래식공연이라는게 다그런건지모르겠는데...
제가 예전에 교회에서 오케스트라왔을떄 공연했을때보다
스피커 음량이 더 작고 희미하더라구요
그때 오케스트라 왔을떄는 베토벤의 운명교향곡듣고도
정말 멋지고 스피커도 웅장했는데
....
히사이시조 콘서트는 더 비싼 마이크쓰고 더비싼스피커를 쓸텐데
정말 못들어주겠더라구요
스피커소리 너무작아요
제가mp3로 14(max-30)정도로 들을떄보다 생동감이 더떨어져요...
세종문화회관에서는 앞으로 공연안볼래요
이럴바엔 그냥 콘서트 영상물보면서
가봤자 이거랑독같애 하면서 스스로 위로할래요
결코 히사이시조 노래가 이상하다는거아니에요
장비가 히사이시조의 음악을 다 표현하지못한거일뿐이지

말 그대로 감동으로 가득찬 2시간이었습니다.

워낙에 유명하기도 하고, 또 좋아하는 곡도 많기에 정말 환상적인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천공의 성 라퓨타 OST '너를 태우고'를 연주할 때의 트럼펫 연주는 정말 아름다웠구요,

너무나도 유명한 '인생의 회전목마'를 들을 때는 눈물까지 났습니다.

공연 관람 후 집으로 가면서 다시 그 감동을 느낄려고 '하울의 움직이는 성' OST를 틀었다가 바로 꺼버렸어요.

너무나도 귀가 호강한 다음이라 조악한 MP3 음질은 차마 견딜수가 없더라구요.

다음번 공연도 꼭! 가고 말겁니다.

특히 앵콜곡인 인생은 회전목마의 피아노 소리를 듣게 되는 순간 꿈인지 의심하게 되었습니다. 히사이시 조, 잊지 못할겁니다.

올 아시아 투어의 마지막 공연, 참 좋았습니다. 더군다나 프로그램에 없었던 하울의 움직이는성을 연주해주셔서 너무 좋았어요

죽기전에 꼭 보고싶었던 2개의 공연 U2 와 Hisaishi Joe 의 공연...

이 중 Hisaishi Joe를 직접 듣는다는게 너무 가슴벅차 올랐습니다.

아침일찍 일어나 구미에서 기차를 타고 아내와 함께 서울로 올라갔습니다.

이제 껏 공연을 보기위해 지방에서 올라간적이 없었지만, 이번만큼은 큰 마음먹고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항상 오디오에 들리던 음악이 가슴속에 직접 와 닿으니 더 말할나위 없더군요.

정말 후회없었던 공연이었습니다.

다음에 꼭 다시한번 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