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한평생 나가자던 뜨거운 맹세~" 아~ 이 노래가 울려퍼지자 나의 가슴은 뭉클했고 동시에 눈가에 이슬이 맺히기도 하였다~~ 이 곡은 <임을 위한 행진곡>로서 5ㆍ18 광주민중항쟁이후 대한민국 국민들 가슴속에 영원한 명곡으로 남아있다. 근데, 이곡은 1982년 민중운동가 백기완선생님의 미발표장시 <묏비나리>의 한 부분을 황석영작가께서 차용하여 작사하시고 전남대 출신으로서 대학가요제에도 출연한바 있던 김종률씨께서 작곡한 곡인데 이를 전진님의 지휘하에 나주시립합창단원분들께서 열창해주셨다. 이 노래는 박기순열사와 윤상원열사의 영혼 결혼식을 해주면서 저승으로 가는 두 남녀가 산자에게 남기는 마지막 노래로 이는 <광주 5ㆍ18 민중항쟁 기념식>은 물론이고 숱한 모임에서 불리어지는 5천만의 국민 가요가 된지 오래인데 이 노래를 합창단원분들의 열창으로 다시 들으니 가슴이 찡해져옮을 느꼈다. 글고 지난 6월 25일 연세대 백주년기념관 콘서트홀에서 <다시 부르는 거리의 노래들>이라는 주제로 프랑스 대혁명부터 5ㆍ18 광주민중항쟁, 1987년 6월 혁명에 이르기까지 불리었던 민중의 노래들을 들려주셨던 이 콘서트는 정말 최고의 콘서트였다~^^* 프랑스대혁명 멕시코 농민혁명 이탈리아 반파시즘 저항운동 68혁명 칠레 민중투쟁 와~ 이렇게 세계사에서 혁혁하게 남아있는 혁명들과 꼭 매치되는 명곡들이 있었다니 정말 신선하게 다가왔다. 특히, 멕시코 민요인 <라 쿠카라차>가 멕시코 농민혁명에서 농민들의 빈곤과 아픔 ㆍ희생을 표현한 민요로서 널리 불리어왔다니 정말 새롭게 다가온 명곡이었다~~ 글고 갑오농민전쟁이라고 불리우는 동학혁명에서는 새야새야 파랑새야 죽창가 일제 식민지시대에서는 아리랑 독립군가 4ㆍ19 혁명은 진달래 1987 6월 민주항쟁에서는 그날이 오면 광야에서 백두산이 불리어졌다. 이 시기들은 우리의 역사이기에 나는 들으면서 저절로 피가 끓었고 동시에 역사의 한페이지가 다시금 생각나기도 하였던 최고로 감동 콘서트였다.

역사적인 해설을 해주어 민중 노래의 스토리가 더 가슴에 와닿았으며, 동학농민운동이라고 교과서에 나와 있는 것을 동학농민혁명으로 바꾸는 것을 추진중이라고 하는데 격하게 소망하고 찬성하는 바이다 일본에 대한 거부감을 느끼는 세대는 아니지만 현재도 진행중인 친일 모드는 반대하는 입장이고 보면, 역사속에서 민중들의 울부짓듯 불렀던 민중 노래가, 그들의 행보가 헛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 ? ?

조용히 지내던 민중이 거리로 나오는 것은 부패하거나 부당한 권력에 대항하기 위해서이죠. 거리로 나온 민중을 하나로 묶는 역할을 거리의 노래들은 지대한 역할을 하고 민중의 뜨거운 투쟁은 비단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도 여전히 계속 되고 있습니다.

&#8203;민중들이 거리에서 불렀던 노래들을 나주시립합창단의 합창으로 들을수 있는 무대였는데요. 1부,2부,3부에 걸쳐 1부에서는 세계 곳곳의 민중 저항운동을 소개하고 불리어졌던 노래를 만났고 2부에서는 동학농민혁명부터 시작해서 대한민국 수립전까지 우리의 선조들이 불렀던 노래들을 그리고 3부에서는 우리도 누구나 한번쯤은 불렀을 임을 위한 행진곡, 그날이 오면, 광야에서를 들을수 있었습니다.


특히 주진오님의 해설이 덧붙여 우리가 잘 몰랐던 멕시코 농민운동이나 칠레의 민중투쟁등의 배경과 당시에 불리어졌던 노래들을 소개하는 영상등도 함께 시청할수 있었는데요. 절대왕정에 대항하거나, 외세의 지배에 항거하거나, 부패한 전제정권에 대항한 세계 곳곳의 저항가를 알게 된 것은 기쁜 일이었습니다.


&#8203;한국의 지금이 있기까지는 선조들의 피와 희생이 있었고 우리가 비록 민주주의를 성취했다 하더라도 잘못된 권력은 언제라도 민주주의를 퇴행시킬수 있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이땅의 민주화와 독립을 위해 거리로 나섰던 수많은 민중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수 밖에 없으며 민중이야말로 가장 강력한 권력임을 생각해 보게 되는 공연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