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좋은작품을 만난
무등산 타잔으로 알려진 박흥숙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뮤지컬.
물론 창작이기에 지명과 이름은 변경하였지만 골자는 같더군요.
관람하다 보니 느껴진 건, 정의라는 믿음 아래 반 인륜적인 짓을 저지르는 권력보다 무섭고 아픈 건... 순간의 감정에 휩싸이는 어설픈 동정심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종환은 어설픈 동정으로 접근하다 방화까지 명령받아 철거민들을 더욱 사지로 매몰았고 현석은 살인을 저지른 마당에 막상 제일 죽여야 할 사람을 동정심에 살려준 탓에 자신이 저지르지도 않은 죄까지 뒤집어쓰며 세상과 여론마저 등돌리게 만든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정말 잘 봤습니다!
재미있었어요
사형수도 울고… 나도울었다…
눈물 흘리지 않으려고 꾹 참고 공연장을 나서는데,, 끝나면서 나눠준 굿즈 때문에 오열하며 계단 올라왔습니다..
다들 어쩜 면 먹고 떡 먹다가 노랠 하고 춤을 추시는지 신기하고 존경스러웠습니다 ㅋㅋ 특히 주인공 여동생 연기하셨던 배우님 노래 너어어어무 잘하세요
또하면 또보러갈거임
어디에선가 일어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마음이 좋지 않았습니다. 좋은 뮤지컬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입구, 캐스팅보드, 극이 끝나고 나올때 주신 어머니의 편지 모두 하나하나 정성들이신게 잘 보였어요. 좋은 극이었습니다.
주간
: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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