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봐도 좋아요~

시간가는줄 모르게 웃다가 글썽이다 나왔네요. 삶이 녹록치 않다 느끼시면 이공연보시고 힐링하시길 바랍니다.

망원동 브라더스에서는 유명하지도 잘나지도 않지만
자기가 있는 곳에서 고군분투하며 살아가는 사람들,
다양한 삶의 질곡을 헤쳐가며 갈등을 겪기도 하지만
결핍 속에서도 꿋꿋하게 정을 주고 받으며 사는
보통의 평범한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가 있어서
집과 직장을 오가는 평범한 직장인으로서, 보는 내내 공감하며 울기도 웃기도 했습니다.

공연 말미에 오영준은 ''우리 이야기를 담은 웹툰''을 만들고 싶다고 했는데,
그 말이 감동적으로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SNS가 발달한 요즘엔 소위 말하는 인플루언서들은 주로 고가의 명품, 차, 집 등
잘나가고 럭셔리한 모습들만 보여주고, 많은 사람들은 그런 모습을 동경합니다.
그 결과, 그런 세계가 주류인 양 여겨져서
현실의 나와 내 이웃들의 이야기는 있지만 없는, 별 볼일 없는 것인 양 치부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망원동 브라더스에서는 우리들 평범한 사람들의 따뜻한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잊고 지내던 삶의 의미와 우리 삶에서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해주었습니다.
평범하지만 아름답고 소중한 우리들의 삶이 담긴 의미 있는 공연이었습니다.

좋은 공연을 만들어주신 작가님, 배우들, 스텝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최근에 남편하고 대학로데이트~ 남편이 망원동브라더스 보고싶다고 해서 봤는데 재미있기도했고 약간 씁슬한모습. 짠한모습도 있었지만 해피엔딩이라서 좋았어요. 각자의삶을 돌아보기도하고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돌아보는시간 갖게 해주기도 했던것같아요. 희망을갖고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을했어요.

망원동 브라더스 옛날부터 보고 싶었는데 드디어 보게 되었습니다.
오래 기다린 만큼 너무 재밌게 봐서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 좁은 원룸에 옹기종기 모여사는게 정말 단란하고 진짜 가족 같고 좋더라고요.
물론 집이 넓으면 좋지만 좁은 원룸에 옹기종기 모여사는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을 하였고 저도 그렇게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혼자 사는것보다 훨씬 더 재밌게 살수 있을것 같아요.
다음에도 시간이 된다면 한번 더 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