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 때문에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피아노소리를 찾다 우연히 알게된 ''피달소''채널.
그러다 또 우연히 알게된 공연소식에 티켓런을 해서 1열 좌석을 끊고 한달동안
기분좋은 기다림을 즐기다 공연을 봤습니다.

작곡 편곡하신 곡 모두 너무 좋았어요. (특히 터널-RUN 으로 이어지는 서사,연주가 인상적이었어요.)
피아노 연주와 더불어 무대 뒤편의 큰 유리창 너머로 지는 노을도 보였고 여름밤의 소나기까지 내렸어요
날씨도 감성을 두드려 주었지만
노을지는 시간과 무대뒤 창까지 염두하고 <나츠메 우인장ost-여름 저녁하늘>을 연주하신
피달소(성수빈)님의 센스에 감탄했습니다.

여운에는 크게 3가지 뜻이 있다고 해요.
1.아직 가시지 않고 남아 있는 운치.
2.떠난 사람이 남겨 놓은 좋은 영향.
3.소리가 그치거나 거의 사라진 뒤에도 아직 남아 있는 음향.

저에게는 ''여운''의 3가지 의미의가 다 담겨있는 공연이었어요.
지금도 피달소 채널에서 (여름저녁하늘)을 들으며 후기를 작성하고 있는데
공연장의 잔향이 느껴지는것 같아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무더운 여름, 감미로운 연주를 들으며 눈에 담긴 노을과 창밖을 두드리던 굵은 빗방울 소리까지
시간이 흘러도 잊혀지지 않는 공연으로 기억될것 같습니다.
다음 공연도 시간이 된다면,될 수 있는한 이번 공연처럼 1열에서 보고 싶다는 욕심이 들 만큼요.
좋은연주,싸인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