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는 흥미로우나 풀어나가는 방식이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유관순 열사가 아닌 관순의 친구이자 동반자였던 남동순 열사 시점으로 그려진 연극 반디는 동순이 어렸을 적 썼던 일기를 늙은 동순이 읽어주면서 그 당시 감정을 이야기해주는 형태로 진행되는데요 짜임새있는 스토리와 배우분들 열연으로 한 장면 한 장면이 사실감 있게 다가오는 작품입니다 절정으로 갈수록 깊어지는 감정이 시선을 집중시키는 연극 반디 강추합니다

연극 반디 잘 감상했어요. 유관순 열사와 친구 남동순의 끈끈한 우정을 그리며 어려운 시절에도 서로를 지지하며 함께 독립운동하며 저항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어요. 따뜻했던 친구들과의 우정의 장면, 눈물을 흘리며 연기하는 배우들의 열정적인 연기로 독립운동의 고뇌와 결단을 실감나게 볼 수 있어서 마음이 아프고도 뭉클했습니다. 저도 우정과 독립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겨보게 됐어요. 우리가 이렇게 살고 있음에 감사함을 느끼게해준 연극 반디 추천합니다

극단 '웃는 고양이'의 '반디'는 2015년 초연되었던 연극으로 독립운동가 남동순의 발자취를 다룬 이야기이다. 일제강점기, 아우내 장터에서 군중에게 태극기를 나눠주고 만세시위를 주도하다가 체포되었던 유관순 열사는 널리 알려져있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 남동순을 재조명하는 공연으로 무척 의미있는 연극이라고 생각한다. 무대는 티 하나 없이 깨끗한 하얀 천이 드리워져 있다. 그 하얀 천이 둘러진 곳은 순수했던 당시 유관순과 남동순을 비롯한 친구들이 뛰놀던 공간이 되기도 하고 일제의 탄압과 폭력의 공간이 되기도 한다. 연극 '반디'는 독립운동가의 역사적 이야기를 다루지만 유머와 위트를 통해 무겁지 않게 극을 끌어가는 점이 참 좋았다. 맛갈나는 대사는 때로는 웹툰의 한 장면을 보는 듯도 하고 절도있는 행동과 대사들도 극을 마냥 심각하게 끌어가진 않는다. 관순과 이름 끝 자가 같다는 이유로 두 '순이'로 불렸던 동순와 관순이의 우정과 사랑, 희생과 헌신을 거치면서 수줍음 많고 겁많던 동순이 자신의 빛을 찾고 앞으로 나아가는 이야기였다. 이 극의 가장 큰 특징은 늙은 동순이 함께 극에 등장해 서술자의 역할을 겸한다는 것이었다. 늙은 동순이 어린 시절을 관객과 함께 관찰하며 안타까워 하기도 그 시절을 그리워하기도 하는 복합적인 감정들과 한이 섞인 소리가 더해져 처음부터 끝까지 극의 중심을 잘 잡아가고 있었다. 유관순과 함께 만세운동을 벌이다가 서대문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르고 그후에도 헌신과 희생으로 독립운동에 평생을 투신했음에도 알려지지 않은 숨은 열사, 우리가 잊지 말아야할 독립운동가 남동순에 대한 이야기로 잊지 말아야 인물을 재조명한 연극 '반디'가 많이 알려지길 바라는 마음이었다.

무거운 주제의 이야기지만 중간마다 웃음포인트와 어린시절 놀던 놀이로 분위기 전환을 해주었어요 다소 과장된 울음과 과장된 말투가 좀 가우뚱하기도 했지만 모두 모인 아우내장터에서 대한독립만세를 부를때의 모습은 최고였습니다. 함께 호흡을 맞추며 대사를 외치던 모습 목청 높게 대한민국의 독립을 외치던 모습 함께 하는 모습에서 독립에 대한 열정과 간절함을 느낄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