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무대연출과 노래 너무 행복했습니다

부산까지 와주셔서 ㅠㅠ 부랴부랴 보러 갔습니다 하현상 잘생겼고 노래 잘하고 최고최고

하현상 님과 보내는 크리스마스 공연은 항상 좋은 것 같아요 포근하고.... 뭉클하고.... 몽글몽글하고.... 콘서트명처럼 슬픈 노래들이 주를 이루지만 그 슬픔을 안고 가면서 기쁨을 찾아내는

하현상 님이라는 가수를 잘 모르는 상태로 관람했습니다. 공연 이후 팬이 되었지만 저처럼 처음 공연을 보신 분들도 계실 것 같고, 좋은 후기들이 많으니까 다소 아쉬웠던 점도 남겨볼게요. 좋았던 점) 편곡도 좋았고, 관객들이 요청하는 노래 짧게짧게 다 불러주시는 것도 좋았고, 기타며 피아노며 보컬이며 온힘을 다해 부르고 연주해주셔서 전체적으로 연말에 기분 좋은 공연이었어요! 오케스트라와 밴드분들(특히 드럼)도 열정적이셔서 잘 봤습니다. 중간에 창문 너머로 빛이 들어오는 듯한 조명, 배경 연출 예뻤어요. 산타 복장으로 소소한 재미 주신 것도 귀여웠구요. 아쉬웠던 점) 1. 음향 드럼, 일렉기타가 너무 크게 들려서 초반에 3곡 정도는 보컬이 거의 안 들렸어요. 중반쯤 기타 솔로, 피아노 솔로에 보컬 들어갈 때만 잘 들렸어요. 볼륨 조절이 아쉬웠습니다. 2. 조명 및 카메라 전광판 화질이 많이 낮았고, 초반부엔 무대가 너무 어두워서 전광판으로도 얼굴이 잘 안 보였습니다. 같은 홀에서 같은 소속사 로이킴 님 공연 봤는데 정말 선명하게 잘 잡아주셨거든요. 연출팀 개선 부탁드립니다. 3. 전광판 가사 자막 (음향이 아쉬워서 자막이라도 있었으면 싶었습니다) 응원법이 없는 곡이어도 전광판에 자막 좀 달아주시면 좋겠어요. 팬분들 말고도, 이 사람의 음악이 궁금해서 공연 오시는 일반 대중분들도 많아요! 전곡 다 자막처리 하기는 연출상 안 어울릴 수도 있고 번거로울 수 있는데, 큼직한 몇 곡이나 팬들이 떼창할 수 있는 구간 같은 경우는 자막 달아주시면 더 편하게 관람할 것 같아요.

2024 하현상 콘서트 〈Elegy〉 - 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