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았떤 공연 이였어요

공연 만족해ㅆ고요. 또 예매로 할인받아서 더욱 좋아ㅆ읍니다.

합창석에 꼭 한 번 앉아보고 싶었던 참에
이번 연주회에는 합창석이 오픈됐길래 부리나케 예매했습니다.
합창석이 음악 듣기에는 최적의 장소가 아닐진 몰라도
지휘자분의 표정과 손동작 하나하나를 관찰하다 보면
제가 마치 오케스트라의 단원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게 만들어줬습니다.

S.Prokofiev의 피아노 협주곡을 연주하시는 피아니스트
박종화씨의 연주는 최고였습니다.
피아노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서 정말 아쉬웠지만
꽤 가까운 거리였기 때문에 피아니스트의 표정이랑 손짓 하나하나까지
볼 수 있어서 큰 감동을 느낄 수 있었네요.
커튼 콜 4번 정도 받으신 후 들려주신
서정적인 앵콜 곡도 정말 좋았어요!
1악장이 워낙 스케일이 크고 휘리릭 치닫다가 끝나서
관객들이 박수를 치는 바람에 조금 난감했지만요.
아, 시벨리우스 교향곡도 1악장, 2악장 끝날 때마다
박수를 계속 치셔서 참 난감했네요.
박은성 지휘자께서 얼굴 찌푸리시는 것 보고
친구랑 왜 이렇게 귀여우시냐고 웃었던 기억이 나네요.
관악기 부분에서 삑사리가 조금 나서 약간 아쉬웠지만
꽤 만족스러운 연주였습니다~

합창석 왠지 앞으로도 선호하게 되는 자리가 될 듯해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