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존재하는 많은 사랑의 유형을 보여주어서 마음이 따듯해졌어요.
로미오와 줄리엣이 나누는 이성간의 사랑은 물론이고 머큐쇼가 로미오에게 보여주는 어쩌면 아가페적이라 해석할 수 있는 사랑, 유모와 로렌스 신부가 보여주는 사랑.
LE와 PL이 보여주는 사랑, DA가 SC에게 알려주는 '친구'의 개념과 그들이 나누는 사랑(우정), FI를 보듬어주는 LE, PL, SC, DA의 사랑까지.
<인간탐구생활>은 사랑으로 시작해 사랑으로 끝나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드네요.
사랑은 비과학적이고 비논리적이며 마치 실패한 투자와 같을 때도 있지만 '사랑은 생명을 살리는 이슬'이기에 모두의 마음을 따스히 녹여주는 힘이 있는 것 같아요.
<인간탐구생활>을 통해 조금씩 알아가는 '사랑'의 이야기가 너무도 즐겁습니다.
객석 반응이 좋기도 했고 배우분들이 즐기며 무대를 하신다는 생각이 들어 보는 내내 흐뭇했어요~
특히, 류비 배우님과 백종민 배우님의 케미가 좋았습니다! 티키타카도 잘 맞으셔서 재미있었어요:)
이 날 배우분들이 노래도 연기도 정말 안정적이어서 보는 내내 편안했어요!! <인간탐구생활>의 정석이었지 않았나 싶습니다.
객석의 모두가 하나되어 깔깔 웃고 박수치며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커튼콜 때 배우분들이 객석을 돌아다니시며 하이파이브를 해주시는 것 또한 <인간탐구생활>만의 매력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로미오와 줄리엣>이 유명한 희곡이다보니 워낙 많은 극에서 활용되어 이번엔 어떻게 스며들어 있을까 궁금했어요.
공연을 보고 나니 <인간탐구생활>에서는 SF적 요소를 비롯한 새로운 설정(스포)들을 활용하여 재미있게 풀어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유쾌하게 잘 풀어내어 다양한 관객분들이 이 공연을 보셨으면 하는 마음이 들어요:)
주간
: 38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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