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아직 어려서 걱정이 됐는데 심각한 표정으로 공연을 보더라고요. 끝나고 좋았냐고 물어보니 좋았대요. 첫 뮤지컬로 잘 봤습니다.

너무 예쁘고 좋은 공연이에요. 아이들과 꼭 가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몇년전 첫째랑 엄마만 보고왔던 뮤지컬 알사탕 저는 집에서 둘째 보느라 못갔지만 사실 몇장안되는 책으로 만든 뮤지컬이라 기대도 안했었는데 보고온 아들과 엄마가 너무 재밌었다며.. 그때부터 집안에 알사탕 ost를 주구장창 틀어놨습니다. 저도 들어보니 노래가 참 유쾌하고 신선해서 재밌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가사 한소절 한소절... 입에서 자동재생 가능한 시점이 온때는 나도 둘째랑 꼭 보러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올해 둘째가 4살이 된 봄.. 드디어 기다리던 알사탕뮤지컬을 예매하고.. 막상 가려하니 첫째도 또보고싶다고 하여 애들 둘 데리고 간 뮤지컬 공연장... 노래만 들어봤어도 뭔가 그림이 다 그려지는 뮤지컬.. 그럼에도 제 눈으로 꼭보고싶다눈 생각이 들었는데... 막상 뮤지컬이 시작하고 나니 저도 모르게 눈가가 촉촉하 젖기 시작하였습니다.. 다른 성인 뮤지컬도 결혼하기전에 많이 봤었는데 이런 감동은 없었는데.. 주책맞게 첨부터 눈물이 나기시작하다니.. 꼭 보고싶던 뮤지컬이기도 하고 실제로 보니 더욱 감동적인 퍼포먼스들.. 아빠여서인지 사랑해 사랑해 노래가 나올땐 눈물이 계속 흘러나와 부끄러워 혹시 누가볼까봐 꾹꾹 감정을 눌러야 했지만.. 그렇게 뮤지컬이 막을 내리고 드디어 이걸 봤구나 싶은 성취감과.. 빨리 장수탕선녀님도 봐야겠다는 굳은 결심을 하게되었습니다 ㅎㅎ 정말 주변에 안그래도 노래만듣고도 강추하고있던 뮤지컬이었는데 직접 관람하였으니 주변에 썰을 더 풀어야겠습니다. 좋은 작품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재미나요

책 내용도 모르고 장수탕 선녀님이 너무 유명하니까 살짝 덜유명한걸로 보러가려고 알사탕을 선택했는데요. 아이가 재밌어하면 됐지 하는 마음으로 갔는데. 어른으로서도 볼 것이 많고 스토리 자체가 먹먹한 부분이 있습니다. 동동이 기특하고 사랑스럽고요. 구슬이, 구슬이 배우님 고생 많으셨어요 감사합니다 정말. 동동이 아버지 나오는 부분들이 감동 포인트인데 글자.. 그 부분. 연출을 잘하셨단 느낌을 받았고 아부지 랩 잔소리가 인상적이었어요. 저희 아이가 보고 같이 잔소리 듣는 느낌일까 걱정했는데, 꼬마는 웃으면서 보고 저는 엄마한테 잔소리듣던 시절 생각이 났는데 랩이 넘 재기발랄해서 제 기준으로는 젤 재밌는 부분이었던 것 같아요. 아이들 뮤지컬이라고 큰 기대없이 가서 그런지 구석구석 다 재밌더라구요. 추천드립니다. 여기 같은 건물안에 시네마천국 이머시브전 도 좋고 아이들노는 키즈 카페도 있어서 가족들 나들이로 나와보시면 좋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