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오네스코의 연극을 볼 때면 '숨은 그림 찾기'를 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사실주의 연극이나 계몽주의 연극을 볼 때, 그들은 친절하게도 우리에게 그들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정확하게 전달하려고 한다. 하지만, 부조리극은 우리에게 그렇게 친절하지 않다. 우리는 우리 스스로 그가 말하는 바, 혹은 우리가 보려고 원하는 것을 봐야 한다.

사이코 패스의 폭력성을 고발 - 문화일보 최현미 기자.
그로테스크한 패러디, 폭력성과 육체성을 강조 - 연극평론가, 숭실대학교 심정순 교수.
'학생을 학대하는 수업. 우리는 다른가?' - 오마이뉴스, 서상일 기자.

위와 같은 평가를 보더라도 서로 같은 연극을 보면서, 서로 어떻게 다르게 받아들였는가를 쉽게 알 수 있다. 어떤 사람은 수업에서 보여주는 소통의 부재를, 또 어떤 사람은 그 것이 보여주는 육체성을. 또 다른 사람은 사이코 패스의 폭력성을 이 연극에서 본다.

하지만, 나는 이 연극에서 '말장난' 이라는 유머를 찾으려고 노력했다. 예를 들어, 간단한 뺄셈 조차 하지 못하는 학생이 7자리 이상의 곱셈의 답을 척- 내놓으면서 "전 모든 수의 곱을 다 외웠거든요-" 라고 말하는 장면이나 그가 알타이어계 언어에 대해 이야기 하다가 여러 가지 언어들을 늘어놓은 뒤, "아프리카 아시아어, 참다랑어-" 로 끝맺는 장면, 혹은 '나의 조국은 '한국'이다.'를 일본어로 하면 '나의 조국은 '일본'이다.'가 된다고 하는 장면. 그리고 마지막 장면과 첫 장면의 일치에서 나는 그의 천재성에 다시 한번 놀란다.

본지는 좀 되었는데
정신이 없다보니 이제서야 남기네요...

먼저 극장의 위치때문에 좀 고생했습니다...
길을 못찾아 다른극장 티켓부스에 여러번 물어봤는데
아는 분이 없더군요...
시간은 촉박한데 거기다 길거리에서 티켓판매하는분 중
한남자가 예매했냐고 물어보더니 극장이랑제목물어보길래
대답해주고 극장 물어봤더니 전혀 엉뚱한 곳으로 알려주는 바람에
완전 개고생했습니다...

결국에는 극장측에 직접 전화를 했더니
직원분이 직접 나오셨더군요...감사했습니다...

극장때문에 맘이 상한지라 연극은 제대로 보지 못한것이 아쉬웠습니다...

오랜만에 친구와 연극을 보러갔습니다.
강렬한 포스터와 문구에 끌려 선택한 연극이었습니다.
직접가서 보니 생각보다 간촐한 무대장치에 한번 놀랐지만
간단한 장치들을 이용하여 여러가지를 보여주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배우분들의 열연도 너무 인상깊었고
특히 처음 나와 무대에 집중시켜주는 아줌마 역의 배우분!
표정이ㅋㅋㅋㅋ 집에 가며 계속 따라해보게 만들더군요

그날 관객분들이 떠들거나 늦게 들어오지만 않으셨어도
더 집중해서 보았을텐데 조금 아쉬운 점이있네요

여러연출도 좋았지만
원작도 한번 보고싶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극 자체는 너무 좋았습니다~
아랫분의 관람평에서 처럼 소통의 단절과 싸이코패스적인 모습을 그린 이 극에서 현대인의 부조리한 삶을 보게 되었습니다.

분장이나 소품이 더 완벽했다면 더욱 몰입해서 볼수있었을텐데라는 아주 조금의 아쉬움이 있긴하지만

기회가 되면 다시 한번 찾아서 관람하고픈 극이었습니다.

열정적인 연기와 연기력에 감탄하였습니다

점점 강도를 더해가는 폭풍 연기속에 더해가는 소통의 단절과 부조리의 조화,

같은 공간에 있지만 서로 다른 세상에 있는 듯한 단절감과 폭력성으로 약자를 강요하는

결국에는 우리 사회 어디에나 있는 모습이였습니다.

현대를 살아가는 사이코패스적인 우리의 단면을 잘 보여준 작품이라 생각됩니다

감사히 잘 관람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