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이 터진지 8개월쯤 되었는데도 범인은 잡히지 않고 있다. 사건의 정황들을 볼 때 연쇄살인일 가능성에 무게를 둔 특수수사팀은 물증이 있지만 그것에 맞는 범인을 찾지 못한다. 신입형사가 들어오던 날 또 다시 살인사건이 일어난다. 하지만 상부의 지시에 의해 강력2팀에게 맡겨지자 특수수사팀은 공황상태에 이른다. 한편 찜질방에서 절도범으로 잡혀온 김영철은 증거 불충분과 소액사건이라는 점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풀려나고 만다. 수사할 기운이 빠져 있는 가운데 신입인 이형사는 마사지사 실종사건을 들고 오자 최팀장은 건수라도 올리자며 수사를 재개하기 ..

이 작품은 유영철 사건 기록을 모티브로 한다. 실제 사건을 극화한 것이라 사실과 다름이 있음을 밝힌다. 지금도 어딘가에서 평범하게 또는 죽을 힘을 쓰며 살기 위해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누군가에게 이유도 모른 채 죽을지도 모른다. 진실이 어느 시간과 공간에서 만나게 되면 꼭 밝혀진다는 것을 모른 채 범죄를 일삼고 있을 지도 모른다. 이러한 사건들은 이슈화 이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뇌리 속에서 사라져 버린다. 기억한다고 해서 고인들이 살아 돌아 올 희망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 우리의 주변에 놓인 안전 불감증과 사회적인 대책이 있어야 하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