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망틴의 부드럽고 귀여운 목소리도 좋았지만, 함께 하는 세션맨들의 유머러스한 퍼포먼스가 참으로 유쾌했다... 기타 소리도 감미로왔고, 특히 각종 타악기를 부지런히 다루는 퍼커셔니스트의 연주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클레망틴의 아름다운 목소리와 어울려진 즐거웠던 공연.

어쩌면 단순해질수 있는 공연에 활기를 넣어준 퍼포먼스..덕분에.

아주 즐겁게 공연을 관람했어요.

초대 가수로 나왔던 우리나라 재즈가수 웅산씨의 멋진 공연도 좋았구요.

하나 아쉬운건.클레망틴의 앨범에 있는 곡보다는 한국 사람의 귀에 익숙한.프렌치 송이 많아서..

그래도 비오는 날의 멋진 공연 잘 봤어요!

밖에는 폭우가 내리는데도...
공연장 안에는 산뜻하고, 사랑스런 봄바람이 불고 있었어요.
더불어 하루종일 짜증나고 갑갑했던 제맘에도 봄비가 내렸답니다.

이 공연의 포인트는,, 단연코 클레망틴의 솜사탕 같은 목소리였지요.
그녀는 어디든, 언제든, 봄으로 만드는 봄의 요정 같았어요.
과하지 않고, 그녀 말대로 "No, over"하는 음색은 무척이나 편안했습니다.
공연 시간이 너무 짧게 느껴질 정도로요.

그리고, 저에게 무척 새로운 느낌을 준게 있는데,
바로 "밴드"라는 그 어떤 분위기-랄까요.
보통 밴드란 보컬에 딸린 식구들 같은 느낌이었는데,
이번 공연은, 밴드 각자의 개성이 충분히 발휘되는 공연이었어요.
'아, 이런게 밴드구나~' 좋은 경험이었답니다.

참, 새로 생긴 극장 용도 좋던걸요?
음향시설도 훌륭하고,, 객석을 너무 과하게 잡지 않아,
이런 공연엔 정말 안성맞춤이었답니다.
2층에서 봤는데도, 시야가 잘 잡혔어요.

근데요~ 공연을 보고나니 걱정입니다.
추적추적 내리는 장마비의 끝을 알려주는,
시간도, 공간도 거스르는 사랑스런 음성...
그들을 다시 볼수 있을까요? 벌써부터 그들의 봄이 또 기다려지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