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졸업반입니다~ 그동안 학교생활하면서 여러가지 부족한 시간으로 인해 많이 즐기지 못했네요~ 좋은 기회를 주시면 대학생활을 멋지게 마무리 하고 싶습니다~^^

신나게 한번 뮤지컬 한번 놀아보자^^

8월초지만...비 예보가 있어서 인지 선선하고 시원한 날씨인데다
사운드오브뮤직을 보러 목동방송회관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넘
가볍더라구여...
영화로 몇번이나 보던 사운드오브뮤직을 5살 아들램과 함께
아이들 뮤지컬로 볼 수 있다니 넘 기대되더라구여..
가는길에 집근처에 핀 무궁화꽃을 보며 아이와 이야기도 나눠봤는데...
공연중 빛을 발하게 될 줄이야~~^^
무대와 가까운 좌석에 시대적 배경은 다소 어둡긴 했지만...
아이들 눈높이에서 새롭게 각색한 모습이 재미와 감동을 두배로 전달해주었던
시간이었구여...
첫날 첫타임이라 배우분들의 긴장감도 더 컸을텐데...
공연에대한 열정을 보여줘 더욱 즐거운 시간이 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공연중 도레미송과 에델바이스를 함께 불러보며 추억에도 잠겨보고...
아이와 집에 돌아와선 함께 입을 맞추며 몇번이나 불러봤는지 몰라요..
처음들어보는 노랫말이지만...꽤 인상적이었나봐여...

독일군 장교와의 노래대회를 통해 신나는 율동과 노래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았고 약간의 몸개그도 보여주셔서 즐겁게 공연관람했습니다.
특히 초등학생정도의 아이들 또래의 친구가 연기하는 모습은 넘 깜찍했구여..
아이들이 공연에 집중하는데 더 한 목 했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요즘 여러가지 바쁜일들과 개인적인 일들이 있어 신경이 많이 쓰이지만..그래도 앞으론 다 잘 될거라고 믿고 힘내려고 합니다~좋은 기회 주셨으면 좋겠네요~^^

수녀원에서 자란 발랄하고 엉뚱하고 노래를 좋아하는 마리아...

평화롭던 나라에 독일에 의해 전쟁이 일어납니다..

엄마가 없는 아이들을 걱정하게 된 트라프 대령은 수녀원을 찾아옵니다.

아이들을 돌 볼 사람이 필요하다고..

그래서 선택된 사람은 바로 마리아..

마리아는 트라프 장군댁에 가는 도중 아이들을 만나게 됩니다...

트라프 대령은 독립군을 이끌기 위해 멀리 간 생태....

아이들과 마리아는 즐겁게 노래를 부르면서 지내는 어느 날...

원장수녀님이 놀러오게 됩니다.

연약하면도 아르답고 생명력 강한 꽃이 에델바이스이고 이는 나라꽃이라고 말하면서 에델바이스를 부르네요..

오랜만에 듣는 에델바이스 너무 좋았네요..

특히 마리아 역을 하신 분 목소리가 너무 좋았어요.. 가창력도 뛰어 나시고..한마디로 반했습니다..

수녀님도 잘하시고 아이들도 나름 잘 했지만 마리아 역을 하신 분의 목소리에 빠져들었네요..

독일 병사가 트라프 대령의 집에 오면서 긴장감이 고조 되고 원장수녀님은 잡혀갑니다..

놀란 아이들과 마리아는 노래를 슬픈 마음을 달래는 도중 대령이 잠시 집에 들르는데....

그것도 잠깐... 다시 찾아온 독일 병사에 의해 아빠와의 만남도 끝이 나지요..

독일이 주최한 노래대회에서 상을 받지 못한 아이들은 실망하고 있는데...

독일 병사가 원장수녀님을 데리고 다시 오네요..

전쟁에서 진 독일병사는 아이들 앞에서 원장수녀님을 죽이고 떠납니다..

그리고 아이들은 대령과 감격의 재회를 합니다..



원본의 내용과 각색된 부분이 많았네요..

노래로 대사를 치는 구성도 너무 좋았네요... 뮤지컬의 맛을 한껏 느낄 수 있었습니다..

딱딱한 트라프 대령이 점차 부드럽게 변해가는 모습....

독일 병사의 딱딱하면서도 무서운 분위기, 실제와 같은 과감한 연기....

배우들의 목소리(특히 마리아 분)로 꽉찬 무대였네요..

아역 배우들도 마지막에 눈물을 몇몇이 흘리던데...

아직 익숙하지는 않았지만 점차 나아질 것 같아요..(아역은 계속 캐스팅이 바뀔것 같다고 하더군요..)

아이도 시종일관 눈을 떼지 않고 감상했답니다..(독일병사 나올때만 눈을 감더군요..)

나라의 소중함과 가족의 소중함을 보여주는 공연이었네요..

힘이 들고 슬플때 발휘하는 노래의 힘도 다시 한 번 알 수 있는 기회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