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리노 분들 특히 멋졌어요~

처음 발레라서 그런지 내용을 이해하기 힘들었고, 공연중에 왜 담배를 피는지 더 이해가 안되요.
공연시간 150분 중간에 3번 15분씩 쉬는 타임을 주고..
공연중에는 졸음이 밀려오고..
발레를 이해하는 것이 먼저인지 이 작품은 내게 아무런 흥미도 느낌도 주지 못했어오

현대 발레는 처음이고 주제도 쉽지 않아 걱정했지만 막상 가서 보니 정말 신나는 공연이었어요..
무용수들도 모두 멋지고 여러가지 퍼포먼스도 있어서 관객들이 모두 흥겹게 본 것 같습니다.
강동아트센터는 리모델링을 해서 깔끔하긴 했지만 앞줄에서 공연을 보기는 좀 많이 불편하더라구요..
영화관 앞자리에서 영화를 보는 느낌이었어요..
중간 자리 정도에서 공연을 보면 딱 좋을 것 같습니다.

락발레는 뭐지? ''락+발레''인가?라는 의문을 품으며 예매 버튼을 누르는 순간까지 재미있을까?
다른 공연 보는게 낫나?라는 의구심에 반신반의하는 심정으로 예매 버튼을 눌렀습니다. ^^;;
그런데, 공연을 보는 순간 탄성이 절로 나오며 의문과 의구심을 가진 제가 한없이 작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조금 딱딱하고 고전적일 수 있는 발레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하고 힙합과 인라인스케이팅, 밴드를
절묘하게 믹스시켜 환상의 작품을 이루어 낸 기획자의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능력에 무한한 박수를 보냅니다.
전통 발레와 달리 락발레는 남녀노소 누구나 지루하지 않게 관람할 수 있는 최고의 공연이었고,
발레가 이렇게도 각색 될 수 있구나라는 독창성과 배우들의 혼신이 담긴 아주 멋진 공연이었습니다.
공연이 끝나고 저도 모르게 저절로 기립 박수가 쳐지더군요.
감독, 연출자, 스텝, 발레리노, 발레리나, 힙합댄서, 밴드 등이 모두 함께 정열과 혼신의 힘을 더한 작품으로 다른 분께서 제 글을 읽고 보신다면 자신있게 강력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