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우/윤종신 concert에 가려고 예매를 하고 나서 보니 그 날 어쩔 수 없이 아이들을 부모님께 맡겨야 하는데, 매번 우리만 문화생활을 즐기는 것 같아서 부모님께 죄송한 마음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이 참에 부모님 가실만한 공연을 찾아보다가 양희은씨 콘서트에 대한 평이 좋길래 얼른 예매해서 가시게 했죠.
다녀오신 평은 좋은 편이었는데, 양희은씨 목소리가 예전같지 않더라는....다소 예상밖의....
좀 더 만족스러운 콘서트였다면...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지난주말에 동창과 잔잔한시간을 지내고나니

더욱더 내인생의 위치가 무겁게 느껴진다

다시금 나이듬에 대하여 생각도 해보고

나의 부모님 에대한 되새김과 또 내아이들의부모인 나를 다시금

반성과 각오를 해보는 어느날의 하루가 되었다

우리 모두

인생의 가을을 풍요롭게 맞이하길 희망하며...

결혼기념일 선물로 드렸는데 아주 좋아하셨습니다..

요세 부모님께 여러일들이 생겨서 힘을 드리고싶어서 콘서트 예매를 하게 되었습니다.
다녀오셔서는 큰힘이 되신다고 즐겁고 재미있는 콘서트엿다고 좋아하셔서 저는 보지도 않았지만 덩다라 너무 좋았습니다..^^

당신의 마음 속에,
당신을 외롭게 방치해 둔 어머니..혹은 아버지에
대한 미움이 있다면..
그 미움은 실은
충분히 사랑 받지 못했던, 세월의 응어리가 아닐까.

부모에 대한 애증은,
남과 달라..참 오래도 간다.
그러나, 세월이 지나가고..지나가면.
우리 기억속에 상처로 남은 그 분들이
실은 우리처럼 미성숙하고..
자신의 상처로 괴로워했으며, 울고..웃던 하나의 약한 존재임을 알게 된다.
부모님의 그 연한 모습을 깨닫게 되면
용서 못할..화해 못할 일이 어디있으랴.

만약..
부모님이 돌아가셨거나..그러나 마음 안에서 용서가 안되거나.
지금, 부모님과 사이가 좋지 않거나..
권위적인 아버지와 소원하거나..
이런 갈등이 있다면.
양희은,양희경 자매의 '언제나 봄날'을 함께 보라고 권하고 싶다.

미워하면 미워할수록..
실은 좋은 관계로 회복되고 싶고.
실은 진정한 사랑을 갈증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 두 자매의 솔직한 아버지에 대한 애증을 듣고 있노라면
내 마음 안에서 서서히..풀려가는 미움의 덩어리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노래보다는,
그 두 분의 나이 들면서, 생의 깊이가 더해진
이야기가..더 가슴을 울리는 공연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