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의 모든 것 - 플레이DB

꽃샘추위la dolce primavera

	연극 > 연극
	2011/09/06 ~ 2011/09/18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만 12세이상
	150분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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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하고 싶은 일도, 가고 싶은 곳도 많은 꽃다운 나이 25살 민선은 인생의 봄날을 기다리며 하루하루 배우의 꿈을 키우며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데, 자전거 사고로 찾아간 병원에서 뜻밖의 시한부 선고를 받게 되는데...민선은 지금의 시간을 어떻게든 이겨내려고 노력하는 과정 속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하고 용기를 내면서 인생이 그렇게 의미없고 부질없지만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그 깨달음은 자신이 겪었던 삶의 순간들과 기억들이 햇살이 되고 꽃이 되어서 아름답게 피어날 것이라는 새로운 희망으로 향하게 한다. 따뜻한 봄날을 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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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 [-]	왜 그럴 때가 있잖아. 해마다 겨울이 잦아들 때쯤 겨울옷이 너무 무겁고 거추장스럽게 느껴질 때. . . 사람들은 조금이라도 봄의 기운이 느껴지면 서둘러 겨울옷을 벗어던지잖아. 아직은 일교차가 커서 감기 걸리기 딱 좋은데도 말이야. 그럼 꽃샘추위가 사람들의 봄을 기다리는 조급한 마음을 희롱이라도 하듯이 춤을 춰대잖아. . . 나 지금껏 그렇게 살아온 것 같아. 봄을 기다리는 마음에 겨울은 내 인생의 시간이 아닌 것처럼 조바심과 심통만 내면서 말이야. . . 어찌보면 인생은 봄이 아니라 늘 겨울인 건데 말이야. . . 그러고 보니 지금 난 꽃샘추위에 떨고 있지만, 감기 제대로 걸렸지만, 나 이제 곧 내 인생의 봄을 맞을 것 같아. 겨우내 무척 시려웠기에 봄이 따뜻한 것처럼, 나 이번 봄은 그렇게 따뜻하게 맞을 수 있을 것 같아. 그리고는 마법처럼. . . 시간이 멎겠지. . . 고맙다.	jsam***	2011.08.31	0
-역 [-]	한 사람이 이 세상을 살았다는 건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그 사람이 남긴 흔적들로 아는 걸까요? 그 사람을 기억하는 사람들의 기억으로 알 수 있는 걸까요? . . . 죽는다는 건 잊혀진다는 것이 아닐까요? 더 이상 이 세상에서 어느 누구의 기억에도 남아있지 않을 때, 그때가 정말 그 사람이 죽은 때란 생각이 들어요.	jsam***	2011.08.3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