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너무 좋았어요~

라인업에 일관성이 없고, 출연 가수팀이 너무 많아 한 가수당 3-4곡 정도밖에는 들을 수 없었던 것이 아쉬웠다.
패밀리 대상이라고는 들었지만, 6시 이후 사회자가 등장한 이후로 판에 박힌 진행 멘트, 추억의 음악 중심으로 마치 KBS 열린음악회 같은, 그러나 그보다 못한 구성과 진행이었다. 대실망.
관객도 적은 참 "조촐한 페스티벌"(가수 이승환 코멘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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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에버그린 뮤직 페스티벌이 1회로 열렸다.
무료 셔틀, 먹거리 등 주최측의 준비도 잘 이루어진 것 같다.
하지만 line up에 문제가 있지 않나.....싶다.

다양한 연령이 소화할 수 있도록 가족 뮤직 페스티벌을 지향했지만 뭔가 부족하다.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들이 초대됐지만 뭔가 조화로운 맛이 없었다.

한 장소에 모여있지만 너따로 나따로의 느낌...
또한 홍보 부족인지, 같은 날 GMF의 열기 때문인지 너무도 부족한 관람객들....
2000명 이상의 기타 합주로 기네스 기록에 도전한다 했지만 900여명 밖에 참여하지 않았다니~
참여 인원들도 가수도 다들 허탈했을 것이다.

그렇다고 전혀 재미없었다는 것은 아니다.
오전 낯 시간의 뜨거움 때문에 다소 지쳐 있었지만 밤이 찾아오고 line up이 화려해 지며 열기가 솟아 올랐다.

윤복희와 크라잉 넛을 필두로 관객과 에버 그린이 호흡 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 주었다.
오전은 가수도 관객도 저녁을 위한 시간 때우기처럼 느껴졌지만 오후의 열기는 그럭저럭 좋았다.

아무튼 에버 그린이 1회로 마감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쭈~~욱 이어가려면 lin up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다시 한 번 필요할 것이다.

가족 공연을 위해 어떻게 어떤 시간대에 구성해야 할 것인지 이번 1회를 기회로 다시금 고민해 보시길~~

내년..새롭게 찾아올 에버그린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