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끝은 결혼이 아니다!
연애의 끝은 사랑이다.

저 대사가 저는 오랫동안 기억에 남더라고요.
세 커플의 세 가지 색깔 연애 이야기.
거기에는 달콤한 환상도 현실적 아픔도 또 소소한 즐거움도 따가운 고통도 다 들어있었어요.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웃고 공감하다보니
어느새 연극은 끝이 나고...
두려움 없이 사랑하라는 말이 제 머릿속에 떠오르더라고요.
솔직히 저보다 어린 세대(88만원 세대)들에게는
연애나 결혼이 사치라고들 하지요.

하지만 사랑은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사랑을 말이죠!

정말 기분 좋게 웃기고!
재미있고!
예쁜 연극!
가슴이 따뜻해지는 우리 시대 젊음과 사랑 이야기 잘 보았어요!



(11월 24일 관람했어요, 핫세일로 예매해서 예매내역이 안뜨네요.)

" 당신이 나를 놓아보내는 때,
당신은 가장 많이
나를 붙잡고 있습니다. "

연상녀 미선과 항상 미안한 게 많은 연하남 상경의 갈등 ...
그리고 사랑스런 애주와 형식적인(?) 만남을 통해 여잘 만나는 바람둥이 형식과의 만남...
코믹스럽고 운명적인 사랑을 갈구하는 영호와 주연의 만남...

이 세커플이 만들어 내는 유머와 눈물은 정말 이 겨울에 딱 어울리는 따뜻함이 느껴지는 공연이였어요~!

지금 사랑을 하고 있다면...또 조건적인 사랑만을 찾고 있다면...
이 공연을 꼭 추천하고 싶어요^^

대학로 갔다가 아무런 기대없이 본건데요.. 연극내용에 빠져 들었습니다.
부담없는 주제로 누구나 흔히 격을 수 있고 공감할 수 있는 내용 입니다.
남자친구랑 같이 보면 완전 좋을것 같습니다. ㅎㅎ

저는 카페 온라인에서 이 공연홍보 이미지를 보고
공연을 관람하게 됐는데요.
이미지가 너무 상큼하고 이뻐서 기분좋을 그런 연극일거 같아
아는 언니와 함께 빼빼로데이에 마침 첫공연을 한다길래 보러갔습니다.
많은 분들에게 할인해주는 특별혜택도 있고
선물도 주고 좋았어요.
인터파크에서 예매하셔도 그만큼 할인 해준다니 완전 좋네요~

사랑하라 시간이 없다
사랑을 자꾸 벽에 걸어두지만 말고 만지고 입고 얼굴에 문대라.
사랑은 기다려주지 않으며
내릴 곳을 몰라 종점까지 가게 된다 할지라도 아무 보상이 없으며,
오히려 핑계를 준비하는 당신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다.
사랑하라 정각에 도착한 그 사랑에 늦으면 안된다.
이병률.

여주인공이 이 시를 읊는데 저에게 하는말 같더라구요.

나에게 사랑이 오긴 했었나..
만나보고싶었던 사람이 있기는 했었나..
나에게 왔던 사랑에 나는..벽을 치고 밀쳐내기만 했지는 않았나..

결혼 적령기를 훌쩍 떠나보내고..
건초녀로 살고 있는 저에게..
사랑하라며 큰 메세지를 주고 있는 듯 했죠.

세커플이 나옵니다.

거기에 나도 있고 내 친구도 있고 ...
그런 연극인거 같습니다.

작은공간에서 정말 가깝게 배우들을 보고 있노라면
보는이도 긴장감이 두배가 되지요~
가까이서 그들의 사랑을 보고 느끼고 배웠지요.

연인들끼리 가서 봐도 좋을거 같고..
사귀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데리고 가서 봐도 참 좋을 연극입니다.
파격할인가로 만나보세요~
아..그리고...음...이벤트도 있어요.
여자라면 꼭한번 받고 싶은 프로포즈...

지금 여자분에게 작업걸고 계시는 분이 계시다면
우리 만나볼래 적극 추천.
그리고..결혼을 약속했는데 변변한 프로포즈 못하신분들
극단 컴플렉스 다음카페에 가시면 이벤트 신청란도 있어요~ 유후.
좋은 거 같아요~

그럼..무얼 볼까 고민하셨던 분들 지금 서둘러 예매하시고 좋은공연 보세요~

당신은 가장 많이 나를 붙잡고있습니다.
애인이여....

남녀 관계가
상경의 말처럼 더 많이 더 오래 사랑한다고 못난게 아니길 바래본다.

연못녀인 나는
연애의 감을 잃고 자칭 팜므파탈인 후배에게 또는 여러 연애 블로그를 통해 연애를 배우고 있다.

"꼭 그렇게까지 해야해? 그냥 좋으면 좋은거 아냐. 언제 죽을지 모르는 인생 사랑하며 살기도 부족한 시간.. 밀당에 머리까지 써가며 감성이 아닌 이성으로 이리저리 재야 하냐?" 며 투덜대지만..

그러던 중 보게 된 "우리 만나 볼래?" 는
아직은 내 감성대로 연애해도 된다고 말해준다.
(그러면서도 아이러니하게 밀당의 기술을 알려준다ㅎㅎ)

운명처럼 다가온 사랑을 알아보고 진하게 연애하고 물들어가길 그리하여 하나가 되길~~

로맨스를 꿈꾸게 하는 달콤쌉쌀한 공연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