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지역에서 하는 공연인데다, 한참 주가를 올리고 있는 가수(나는 가수다-TV)였기에
아낌없이 예매했는데, 같이 보기로 한 남편이 시간이 안맞아서 같이 못보고 급히 여기저기 수소문 끝에
동료랑 보게 된 거라 우선은 다소 실망^^;스러웠다.(극히 개인적인 이유이지만!)

티비에서 익히 보아온 대로, 김경호의 공연은 화려하고 터질듯한 폭발성 그 자체였다.
감히 흉내내기 힘든 옥타브의 보컬과 ''국민언니''라는 애칭답게 깜찍한 외모!
강렬한 헤드뱅잉과 분위기를 띄우는 리드미컬 춤사위까지!

게다가!! 놀란 것은 김경호의 일인 토크와 언변이었다!
매끄럽게 세션을 소개하고 이런저런 최근의 본인 근황과 앞으로에 대한 얘기까지!
준비한 거라고 해도 정말 술술~ 막힘이 없었다.

언젠가 모 예능 프로그램에서 본대로, 과거에 개그맨 시험을 응시했었다는 말이 진짜였나 싶었다!^^
그래서 만담을 보는 것 같기도 하고, 공연 내내 지루하지는 않았다.

다만, 공연이 티비에서 보여준 김경호의 샤우팅창법이나 강렬한 보컬 말고도
잔잔한 곡이나 색다른 퍼포먼스(화려하거나 거칠지 않아도!) 속에서도 빛나고 매력적인 김경호를
보여주기를 바랬다!!

김경호가 식상해지지 않았으면 해서이다!^^

콘서트를 가야 그 진가를 알 수 있음! 완전 짱짱!!!!!

평소 김경호라는 가수에게 "아! 열창하는 괜찮은 가수"라고 생각하며,
MBC의 <나는 가수다>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한다는 소식에 참 반갑고
그 시간을 참으로 많이 기다렸던 기억이 납니다..
지방에 살고있어 서울에서 개최되는 콘서트에 한번 시간되어 가보고 싶다." 라고 막연하게 생각하던 차
그나마 가까운 강릉에서 콘서트를 한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바로 예매했어요.
설레는 맘으로 콘서트장에 들어서면서부터 얼마나 가슴이 콩닥콩닥 뛰던지...^^
콘서트하는 동안 내내 열창하는 모습과 사투리가 곁들인 수수하고 순진해보이는 말에
가슴아픈 사연, 노래에 대한 열정을 가득 담고 있는 저 김경호라는 가수의 매력에 푹 빠져버린
저는 저도 모르게 빙그레 웃음, 안타까운 마음이 절로...ㅋㅋ
함께한 시간동안 덩달아 열창과 넘 열심히 흔들어댄 팔로
목과 팔, 어깨가 아프고 뻐근함을 느낄 새도 없이
그렇게 행복한 시간이 눈깜짝할 사이에 흘러가고,
이젠 평상시 생활로 돌아온 전, 그때의 행복한 마음을 아직도 가슴속에 잘 간직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열심히 생활하고 있습니다..^^
다시한번 김경호라는 가수에게 완전 팬이 된 기회가 되었던 콘서트에
다음번엔 지방이 아닌 서울 콘서트에 가보리라는 마음을 가져봅니다.
김경호님!!
행복을 안겨주신 당신을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김경호 콘서트 너무 좋았습니다.
올해는 에너지 넘치는 해가 될 것 같습니다.
다만 클론댄스팀이 갑자기 게스트로 나와서 좀 아쉬웠습니다.

열정적인 무대~~~최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