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산님 마이크의 음량 조절 상태가 처음에 좀 이상했는데, (같이 관람했던 후배도 동의)
어느 순간엔가 맞춰진 다음부터는 웅산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었던 공연이었습니다.
너무 좋았습니다~

예매 4일전까지만 해도 자리가 많이 비어있어 좀 그런가..했다. 하지만 당일 공연장에 가보니 말 그대로 입추의 여지가 없었다. 사실 예술의 전당을 처음 가 본 나로선 커다란 상들리에 아래 많은 사람들로 메운 로비에 서있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설레였다.
오케스트라 연주로 시작된 공연..그리고 하얀 드레스에 멋지게 등장한 웅산 (노래를 듣기도 전에 여자의 눈으로 봐도 너무나 매력적으로 보였다^^).
그리고 노래 시작. 와우! 곡에 따라 음색이 달라지는 풍부한 음량과 폭발적인 가창력...부드럽고 편한 진행 멘트. 음..근데 정통적인 재즈 음악공연을 기대하고 간 나로선 재즈곡은 거의 없이 다양한 장르의 낯선 곡들로 구성된 것이 오히려 좀 아쉬운 점을 남는다.
하지만 다음 번 정통 재즈 콘서트가 있을 때 꼭 다시 가보고 싶다.
나는 재즈는 잘 모르지만 재즈음악 듣는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사실 첨 버스정류장에 붙어있던 웅산 콘서트 포스터가 붙어 있을때부터 누구지? 웅산? 이게 모지?...(아웅산 수지하고는 무관할 테고..ㅋㅋ) 하는 수준이었는데, 재즈가수라는 것이 눈에 확 들어와 너무나 가고 싶어졌었다....그리고 멋진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아, 웅산은 소시적 2년간 절에 출가하여 얻은 법명이라고 한다.
인생은 때론 이런 우연으로 이루어지는 멋짐이 존재할 수 있는 것! 어쩜 모든 것이 우연으로 이어져 채워나가는 것이 인생이 아닐까..생각해 보기도 한다.

그녀의 말처럼,
재즈 보컬리스트가 아닌, 소리꾼으로서의 웅산을 보았습니다.
그녀의 시원한 목소리와 함께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풍성하게 느껴진 밤이었네요.
Rock도 있었다면 어땠을까하는 약간의 아쉬움은 있지만,ㅎㅎ
맛보기로 보여준 빅밴드공연으로 인해 다음 공연도 무척 기대가 되네요.
좋은 공연 감사드립니다.^^

우리나라 재즈 역사상 한획을 긋는 공연이었습니다.

생각보다는 재즈적인 느낌으로 접근했던 것은 아닙니다만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을 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죠.

다음 공연에는 빅밴드 스윙재즈를 하신다니 기대가 됩니다.

추천드립니다.

작년초 3인3색 공연때 오케스트라와 웅산의 목소리가 너무 잘 어우러져
오케스트라와 공연을 하면 꼭 봐야겠다 생각했었습니다.

역시나 웅산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더군요.
각각의 장르마다 부르는 곡마다 딱 들어맞는 옷을 입은듯 너무 좋았습니다.
거기다 무대 조명이 분위기를 더 돋보이게 하더군요.
게스트로 나온 바비킴의 노래도 두말하면 잔소리^^
색소폰 연주, 트럼펫, 아코리언 연주 모두다 훌륭했습니다.

오늘은 종합선물세트를 받은 기분으로 행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