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고아처럼 살아가는 그들.
자살을 하고 도망을 가고.. 남겨진 사람은 없다.

서로가 모르는 엄마와 여자친구와의 만남.
그들은 1분에 한번씩 연극의 유명한 대사부분을 주고받으며 서로에게 위로를 받고
삶의 존재, 의미를 조금씩 알아간다.
그렇게 두사람은 전혀 다른 만남에서 모녀간의 감정을 느낀다.

인간은 어떻게 보면 단순함속에 살아가는것 같다.
상대방에게 공감대를 느끼면 내면적으로 막혔던 부분을 호소하듯 분해해 버릴때도 있다.

''cafe 커튼콜''.
그곳에서 인생을 논하고 휴식을 취하며 다시 기쁨의 모습을 되찾는 행복과 기쁨의
커튼콜을 의미하는 뜻을 가진듯하다.

''밍크''라는 길고양이를 고아처럼 길잃은 것으로 비유하는 우리들의 삶.
누군가의 보살핌을 함께함을 나타낸듯 하다.
인간도 동물도 같은 감정이 있는것이다.

''욕망이라는 전차를 타고가다 묘지라는 정거장의 6번째에서 내리면 극락이다''
끝없는 욕망. 그것은 전차처럼 빠르게 달리고 달려야만 인간의 욕망을 채울수 있고
행복의 끝은 보이지 않지만 끝까지 보려는 의지를 말한듯 하다.

인생의 연극처럼 잘살았든 못살았든 커튼콜이 내리는 순간 박수를 받을수 있을까?
사람들이 그렇게 박수를 쳐주면 안되나?

어떤것이 진정한 기준인가, 남들처럼 사는것인가, 아니면 내자신이 만족하는 것인가.

마지막장면에 두여인이 관객들을 보며 자신들이 얘기한 지금까지의 삶이 우리의 인생이
어땠느냐는 질문같은 눈빛을 보여주며 아무말없이 서로가 쳐다보는 조용한 시간이 잠시
흐르는 느낌을 받았다.

모든것을 표현하고 말해줄순 없지만 우리도 힘들고 어렵게 살고 있네요.. 하는 간접적으로
나마 말하고 싶었다.

배우들의 머리스타일은 유심히 관찰해 보았다.
정란은 나이에 비해 전진하려는 열정.
반지는 과거의 상처를 정리하고 새롭게 살아가려는 듯한 중성같은 느낌.
우람이는 염색함으로서 반항적인 모습.
그림자어머니는 상징적 왜곡된 이미지. 원래 엄마의 모습보다 죄의식의 그리움, 가상적
이미지를 느꼈다.

배우들의 진실된 모습은 현실에 공감가는 시간이었다.
웃고, 울고 떠들고 삶이 이런게 아닌가 싶다.

무대가 좁게 느껴지는 그들의 열정적인 모습은 인생의 무대에서 서슴없이 뛰어다니고
활기차게 살아가고픔을 묘사하였다.

유난히 키스장면을 자주 접한다. 여자둘의 키스장면도 의도된 것인가.
그들은 직접적인 관심과 접촉이 그리워 원했던 것일까.
혹시 상대방은 갑작스러움에 피하려 하지만 자신의 불안정한 현실을 느끼고 원치 않았던
것인가.
키스는 상대방을 깊은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다.
그저 단지 신체접촉만을 원해서 한 행동은 아닌듯하다.

더이상의 인생하락은 자신도 겉잡을수 없을것 같아 안정된 삶을 준비하려 했을 것이다.

인간은 자유로운 영혼이지만 안정됨을 더 원한다.
기본적인 안정조차 없는 삶은 그들을 더욱 혼란에 빠진다.

연극에 나오는 이들은 모두 서글프게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인생은 때론 연극보다 더 연극적이다'' 라는 다른공연 대사가 생각난다.
현실에 만족하고 맞춰나가며 살고 있지만 겉잡을 수 없는 새로운 것들이 기다리고 있기에
기대감과 두려움이 교차되는 것이다.

모든것이 잘 못 되었다고는 말할 수 없다. 누구나 억지로 태어나고 싶어서 선택함이 아니다.
주위환경이 내자신에게 달려있는 것이다.
끝없는 상처가 있고 치유를 받고 더 강하게 되는것이 우리들의 모습이다.

남들이 만족하지 못하다고 생각하지만 내삶을 만족하며 사는것이 자신에게 뜨거운 박수와
멋진커튼콜이 되지않을까 싶다.

두려워 힘들어 하지마라. 기회는 늘 존재하는 것이다.

친구 추천으로 봤는데...

일요일에 끝난 다는 사실을 알고,, 부랴부랴 예매해서..
어떻게 좋은 자리를 잡았네요. ^^


연극 보는 내내 가슴이 뭉클거리고...
중반이후부터는 저도 마음이 아파... 연극내내 훌쩍거리면서 눈물을 흘렸네요.

너무 좋았습니다.
재공연시 반드시 갈께요.

친구 추천으로 봤는데...

일요일에 끝난 다는 사실을 알고,, 부랴부랴 예매해서..
어떻게 좋은 자리를 잡았네요. ^^


연극 보는 내내 가슴이 뭉클거리고...
중반이후부터는 저도 마음이 아파... 연극내내 훌쩍거리면서 눈물을 흘렸네요.

너무 좋았습니다.
재공연시 반드시 갈께요.

제목처럼 서글프고 아름다운 엔딩이었다.
상처 잆은 사람들이 모두 모인 카페 커튼콜.
그 안에서 벌어지는 쓰라린 과거의 상처들을 헤집는 인물들.
그래서인지 마지막 엔딩이 더 슬프고 아련하게 다가왔는지 모르겠다.

극중 연극놀이의 대사들이 하나하나 와 닿았던...
참 슬프지만 아름다운 위로가 인상적이었던 작품!

"서글퍼도 커튼콜" (부제:봄 작가, 겨울 무대 2011년도 최우수선정작 출연:송인성,이혜진,안중권,김현진 작:김슬기 연출:오유경) 카페 커튼콜을 배경으로 각자의 상처를 안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송인성 배우님과 이혜진 배우님의 앙상블이 좋았다. 무대끝의 화려한 꽃장식이 인상적이다. 과거는 상처로 얼룩져 있지만 미래는 그 화려한 꽃처럼 밝을것이라는 것을 암시하는 듯하다. 그림자역의 비중이 좀더 많았으면 더 좋았을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