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은 기억이 나지 않는데 신선하고 강렬했던 느낌만은 기억이 납니다.

요즘 연극 무대에서도 부쩍 활발한 활동을 보이는 장진 감독이 참으로 반갑니다.
그중에서 연극 <허탕>의 공연 소식은 척막했던 땅에 내릴 봄비 소식 처럼 반가웠다.
항상 유쾌한 유머로 가득한 장진 특유의 작품 대신, 조금은 새롭고 낮선, 장진만의 부조리극을 기대했기 때문이다.

결론은, 참으로 아쉬움이 많이 남는 작품이었다는 것이다.
오래된 작품이라 그런지 조금은 옛스럽고 오래된 느낌이 들며, 새롭게 올려지는 공연은 시대의 변화와 관객이 성장에 발맞추어 조금은 더 섬세하게 다음어졌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또 배우들의 연기는 특별히 흠잡을만한 구석이 많진 않지만, 그 연기가 나에게로와 마음을 울리지는 못했다는 느낌이 든다. 아마도 배우들이 자신들을 위한 연기를 했기 때문이 아닐까 미루어 짐작해본다.

다음에 다시 만나는 장진의 작품은 보다 성실히 준비되길 기대해본다.

허탕이라는 제목만으로 궁금증을 가지고 봤던 연극.

연출, 무대세팅, 각본 등 모든게 남달랐던 허탕.

웃으려다 울뻔했던, 생각하게 만드는 허탕이었습니다.

이전에 장진감독님의 시리즈인 ''서툰사람들,''리턴 투 햄릿''을 관람하여
이번에도 장진감독님 특유의 유머러스함과 재미가 있지 않을까 했지만
이 공연은 앞선 두 공연과는 완전 다른 느낌과 줄거리 전개였습니다.

역시 많은 사람들이 장진감독님 작품 같지 않다고 한 이유를 알겠더라구요,
하지만 그래도 장진감독님의 작품에는 감독님 특유의 감각이 있어 좋아할수 밖에 없네요..

연극을 보고 눈물이 난 적이 처음인것같습니다.
소름이 돋고 정말 대단한 연극이네요.
강력 추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