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공연을 몰랐으면 어쩔뻔 했을까요?
그 시절을 살아보지 않았다고 그 시절을 잊고 살고 있는 제게 가르침을 주는 공연이었습니다
언젠가 재연이 올라온다면 꼭 다시 보고싶어요
일곱아이가 묻어진 땅
일곱가구가 모여살던 집을 밀어낸 땅
두가지 의미로, 그러나 같은 의미로 느껴진 시간이었습니다.
참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면서도
제가 무기력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는 순영할머니의 말을 깊이 새기고 갑니다.
미군기지...집창촌...
모른다고 할 수도 없지만....그렇다고 잘 안다고 하기도 어려운 이야기들
그런 이야기를 넘 원론적으로 다가서지 않고
그 마을에 사는 사람들의 시선에서 이야기를 담담히 풀어나가고 있었다.
2시간 30분의 생각지도 못했던 긴 공연시간에도 전혀 지겹거나 하지도 않았고
조금 더 새로운 사실에 대해서도 알게되는
넘 픽션이었다면 무거울 거 같은 이야기를 화자 이모를 통해 웃음도 간간히 안겨주곤 하고
우연히 한 배우님이 작품을 소개해 주셔서 알게 되었는데
넘 늦게 알게 된 게 안타까울 나름이다...
좀 더 일찍 알았더라면 주위 사람들과 몇 번 더 발걸음을 했을 터인데 음...>.<
다음 시즌 돌아오길
짧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시간이 가는줄도 모르고 집중해서 봤습니다.
배우분들 연기도 너무 좋았고, 극의 구성도 짜임새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진심이 전해지는 공연이여서 좋았습니다.
꼭 연장공연을해서 많은 분들이 볼 수 있게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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