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이 끝나고 시계를 보았을 때... 난 놀라고 말았다.
4팀이 공연했는데 11시가 넘었다니...
문제는 관객들과 밴드와의 괴리감...
그들은 뭔가 색다른 레퍼토리를 위해 많은 연구를 하고 무대에 섰는지 모르겠으나...관객들로부터 외면받았다...
오죽하면 답답했던 한 나이든 관객께서 좀 아는 노래를 불러라라고 외치셨을까?
대중을 앞에 놓고 지나치게 예술적인 공연을 한 건 아닐까?
3시간동안 잘 알려지지 않은 실험적인 곡들에 지친 관객들은 그저... 힘들어할 뿐...
하지만 윈드시티의 노래는 환상이었다...
사실 제가 어린 시절 서울시 성북구 정릉동에 살았거든요...^^
그들이 거기 산다는 것도 친근했지만...
그들의 노래에 대한 열정이 막구 느껴졌다.
비록 비틀즈 헌정공연이엇지만 그들의 공연을 보는 순간 만큼은 비틀즈를 잊고 그들의 음악에 푹~ 빠져들수 있었다.
마치 아프리카 초원에서, 혹은 밤이 내린 사막에서 듣는 노래의 느낌...
그들의 음악은 참 철학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모두들 대단한 아티스트엿으나 대중과의 호흡에 실패한 듯...
아쉬웠다.

장장 세시간동안이나 비틀즈 헌정공연이 이어졌었는데요,,
여러장르로 해석도 다양했고 결코 짧지않았던 시간동안 행복한 공연이었답니다
오랜만에 비틀즈에 빠져있었고 역시 비틀즈의 음악은 장르를 초월한 위대한
음악임을,, 다시금 느낍니다

비틀즈의 매력에 다시 빠져버렸어요!!

음악만 듣는 것이 아니라 설명도 들을 수 있어서 좋았지만
중간에 완전 리듬을 끊은 듯한 부분이 되어 버릴 수 있으니 다음번 기획하실 때는 참고하시면 좋으실 듯 합니다.

인디밴드들이라 신선했지만, 자신들의 악기에 따라 조율을 하다보니
일관된 듯한 음악을 들을 수 없었던 점 아쉽습니다.

비틀즈의 여러 음악들과 더불어 그 곡에 숨겨진 스토리와 비틀즈에 대한 설명들~
그리고 공연 내내 볼 수 있었던 비틀즈의 활동 당시 모습들!!
비틀즈를 직접 볼 순 없었지만
이렇게 간접적으로라도 큰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최고의 공연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