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실,중국집,다방,권투체육관이
한건물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건물에서 벌어지는 일상이다.


꿈을가지고 미용실을 이끌어가는 미용사들
심한 말더듬증을 가졌지만 미래에는 권투선수를 꿈꾸는 중국집배달부
지금은 다방종업원이지만 모든사람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독실한 크리스천 가슴이.
등등
각자 다르긴 하지만 한가지 꿈을 같고 살아가는
일반 소시민의 아웅다웅 살아가는 이야기이다.


이공연에대한 감상평이 없어 강동아트홀 까지 갈때는
큰기대는 없이 강동아트홀의 선택을 믿어보자(사실 세종문화회관이나 예술의 전당등 큰 공연장에서 하는 연극은 아직까지 좋지 않았던 적이 없다)
는 마음으로 공연을 보러 갔는데,, 이번에도 틀리지 않았다..


비교적 많은 등장인물들의 개성들이 잘두드러지게 연기자들의 연기가 좋았고
1층 미용실, 2층 중국집, 3층 권투체육관이
장면이 바뀔때마다 층을 바꿔가며 배경을 바꾸는 아이디어도 좋았다..


피곤한 일주일을 마친 ... 그리고 내일 출근을 준비하는 젊은사람들이라 그런지
처음엔 모두 묵묵하고 반응이 없었으나
극이 중반으로 가면서 ~~ 시간이 갈수록 ,,,서서히
웃음이 터지고 ,박수를 치고 ,,, 노래에 따라 장단을 맞추는등 ~~ 몰입하기 시작했다..


역시 좋은 작품에 좋은 연출 그리고 좋은배우들의 노력이 더해지고
게다가 멋진 공연장에서 공연을 하는 연극은
관객들을 사로잡고 감동을 줄수밖에 없다는 생각이다 ..

며칠 남지않은 공연
많은 관객이 관람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다방, 미용실, 권투 체육관, 중국집이 들어있는 3층 건물안에서 벌어지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코믹하면서도 현실감있게 잘 묘사한 작품이었다
명다방 가습이는 처음에 등장인물에 대한 소개를 상세하게 해 주어 이해하기 쉽게 해준다

가슴이는 다방에서 일하지만 가수가 되는 것이 꿈인지라 노래하는 솜씨가 프로를 빰친다

가슴이는 챔피온을 꿈꾸는 이정일을 좋아하고 이정일과 도윤식은 다방여인 미쓰리에게 호감을 가진다

미쓰리와 도윤석의 스캔들에 화가 난 정일이 도윤석에게 스파링 도전장을 내밀다가 무창히 깨지고...

결국 정일과 미쓰리는 떠나가기로 결정을 해 아쉬운 이별을 하게된다

스토리의 전개는 현실감있으면서 코믹하게 재미있게 전개되어 나간다

명동출신이라는 미용사 한실장은 시사, 상식,종교,과학등 광범위하게 지식을 가지고 대사를 이끄는데 내용이 상당히 유익한 정보로 귀에 쏙쏙 들어온다

장면이 미용실, 중국집, 체육관, 다방으로 전환되면서 이들의 이야기를 한층 재미있게 전개되어 나간다

뷰티 쇼에 참석 한 후 술에 취해 대사를 나누는데 술취한 연기가 매우 좋았지만 대사 전달이 약간 어려운 점이 아쉬었다

이 연극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권투장면도 실제 시합처럼 위험하지만 재미있게 잘 보여주었다

마지막에 신나게 노래부르며 춤추는 장면도 좋았지만 모두 의자 1개씩 들고 나와 앉아 율동과 노래 부르는 장면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주로 뮤지컬을 많이 보러다녔는데
마침 휴가기간에 평일 저녁시간이 맞아서
보러갔어여~

라카지에서 장정인 배우님, 셜록홈즈에서 황찬호 배우님
오랜만에 뵈니 반갑더라구요

다른배우님들 연기도 좋았지만
특히 저는 글로리아서 원장님의 연기가 기억에 많이 남네요 ㅋ
시간이 되면 막공도 보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