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언어의 장벽.
배우가 노래하는데 스크린 봐야했습니다. 그냥 노래자체를 즐기려고 한다면 그래도 괜찮을거에요
외국 배우분 노래 엄청잘합니다. 제가 스피커 앞에 앉아서 좀 힘들었지만 노래는 정말 잘해요.
어찌나 목소리가 맑던지, 근대 스크린의 해설은 약간 골때립니다 ㅋ 노래의 줄거리를 소개하는 정도랄까.

그리고 공연방식
한 10개 나라의 공연을 보게 되요
각 나라마다 나름 재미있습니다. 근데 나중에 보면 약간 낚인 느낌 듭니다 ㅎ.
그이유는 말하면 재미없을지도 모르니깐 말하지 않을께요

결론
6만원은 좀 아깝다...
비행기값때문에 그런가 좀 비싸네요

세상에 세상에
고춘자, 장소팔을 연상시키는 아주 허접한 공연...
보는 내내 막막하여이다.
결국은 2막 중간에 나오고 말아따

한전아트센터에 도착하니 입구에서 나눠주는 국가별 뱃지... 전 아이스랜드를 받았고
그에 맞게 짝짝이랑 국기도 구매를 했답니다.(2,000원)
아이스랜드가 어디에 있는 나라인지 알지 못했었는데, 이 공연을 계기로 한번 찾아봤답니다^^
제 친구는 헝가리 뱃지를 받았구요..^^

공연은 한마디로 이야기 하자면, 노래컨테스트 같은 공연이었어요.

한국에는 "전국노래자랑" 이 있고,
일본에는 "노도지만" 이 있다면...
유럽에는 "유로비트" 가 있다 이거지요!!^^

각 10개국에서 출전(?)한 가수들이 노래대회를 통해 1위부터 3위까지를 가려내는... 일종의 컨테스트 퍼포먼스 공연이었습니다.

사회자가 진행하는 코믹하고 유머러스한 멘트들... 이를테면 "Are you Hungry(헝그리)? The next team is Hungary(헝가리)" 등등의 멘트가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지만,
영어에 약한 저로서는 재미를 놓치기도 많이 했지요^^;
웃음의 포인트를 찾지 못했달까요?....

하지만 같이간 제 외국인 친구는 재밌다고 엄청 웃더라구요...
공연전에는 친구가 혹시나 지루해하지는 않을런지 살짝 걱정이 되기도 했는데,
왠걸요.... 친구는 재밌다고 웃는데, 오히려 제가 웃음포인트를 못찾아서...^^;;

역시나 웃음코드가 좀 다르긴 다른가보구나... 뭐 이런것 느꼈지만..

그래도 가수들의 시원시원한 가창력과 퍼포먼스는 꽤 볼거리를 제공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러시아팀과 그리스팀이 가장 인상적이었어요^^

2부에선 내가 가장 좋아하는 최정원님이 뮤지컬 "FAME"을 열창해 주셨고...
저는 아주 지대로 소리 지르며 환호를 보냈지요~^^
최정원님 정말 이쁘고 섹시하시고... 완전 최고였어요^^
제 외국인 친구에게도 우리나라 대표 뮤지컬배우라며 침을 튀겨가며 설명해주었고, 친구도 멋진배우라고 감탄했답니다^^

휴대폰 문자상황을 집계하는 동안 2부가 다 흘러갔는데, 이때는 약간 지루한 면도 있었어요.
차라리 집계하는 것을 간단하게 생략하고 그대신 또다른 퍼포먼스가 있었다면 더 좋았겠다라는 아쉬움이 살짝 남네요...

결국, 이 날의 Winner 는 제가 맨 처음 입구에서 뱃지를 받았던 국가 "아이스랜드"였습니다.

공연이 끝나고 배우들의 사인회가 있었는데, 제 친구는 열광적으로 배우들과 인사하고, 악수하고 포옹도 하고... 아주 재밌었다며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덕분에 저도 옆에서 사진도 찍고, 무엇보다도 친구가 너무 재밌었다고 하니 기분이 좋아지더라구요^^
공연 재밌었다면서.... 시원한 맥주에 맛있는 안주를 친구가 쐈답니다~^^

암튼 인터파크 덕분에 친구와 좋은 추억 만들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내일, 친구가 고국으로 돌아가는데, 아마도 돌아가는 비행기안에서도 이날의 공연을 계속 생각하며 혼자 배시시 웃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너무 감사드리구요, 인터파크 화이팅~!!!^^

어제 마지막 공연에서 아이슬란드가 우승했어요 ㅋㅋㅋㅋㅋ

두번째 본건데,, 아이슬란드 ㅋ 두번 보니까 귀엽네요 ㅋ

어려서 부터 동경하였던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간접적으로나마 함께 즐길수 있어서 좋았어요~~~

관객 참여로 순위가 가려지는 것도 신기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