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 사진촬영허용해주신게 너무 좋았구요
게스트공연을 한시간 반이나 해서 살짝 늦게끝난것빼면^^;
너무 좋았어요

벌써 일주일이나 지났네요 ~~ 사실 처음가보는 막시밀리언 해커의 공연이고 또, 아는 노래조차 없이 언니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뮤지션이라 따라가게 되었는데요 ㅎㅎ

하나같이 알지도 못하는 조용조용한 노래들이었는데도 즐기는데는 무리가 없었습니다 ~

막시의 매력적인 보이스와 밴드의 멋진 연주실력이 공연에 푹 빠지게 만들었어요.

일주일간 계속 막시의 씨디 무한반복 ^^

이번엔 아쉽게 사인을 못받았지만 ㅠ ㅠ,, 다음 내한때는 기대해볼께요 ~~

새천년관으로 가면서 내심 얼굴엔 미소가 번졌다.

드디어 막시밀이란 해커를 만나는구나~! 하며..



오오오~~ 사람들이 상당히 많았다.

이거 생각보다 공연장이 크다..

내 자리는 무대와 가깝고 정중앙 자리였다.

꾀나 보기 좋은 곳이다.



8시가 조금 넘어서 오프닝 밴드의 무대로 시작되었다.



도나웨일, 빅뱅, 더멜로디...

이들의 무대는 무려 1시간 넘게 진행되었다.

서서히 졸렸다. 도대체 막시밀리안은 언제 나오는건지... 하며..



잠시후...

무대로 올라서는 세명의 밴드들..

그리고 마지막에 등장하는 검은 옷의 막시밀리안 해커.

대공연장을 매운 사람들의 환호가 일제히 퍼졌다.

그 환호 소릴 들으면 90%이상이

여자라는 것을 짐작 할 수 있다.

역시 남자 관객들은 여자친구를 따라왔는지

조용히 묵묵히 팔짱만 끼고 있다.



오~ 이 감미로운 목소리~!!

순간 그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나도 모르게 그만 입이 딱 벌어졌다.

온 몸에 전기가 오듯 찌릿찌릿했고,

행복의 미소가 금새 내 몸에서 반응을 했다.

mp3으로 들을 때보다 더 강렬한 밴드의 연주.

더 감미로운 목소리.. 꺄~~~~~^^



애초, 100분 공연이라더니 무려 3시간 30분 동안 공연이 진행됐다.

앵콜 곡으로 라디오 헤드의 'creep'를 부를때 사람들은

완전 열광을 했다. 물론 나도 마찬가지였다.

막시밀리안이 무대 앞으로 모이라고 하자 순식간에

무대 앞은 사람들로 가득 했고,

휴대폰, 디카의 밝기가 보조 조명 역할을 할 정도였다.



그를 만났다는 것. 그가 연주하는 곳을 들었다는 것.

나에겐 정말 꿈 같은 일이었다.



그리고 정말 멋있고,

정말 다리는 가늘더라....

앞자리를 예약하던지 해야 제대로 들을수 있다. 뒷자리여서 그런지 제대로 된 감상이 어려웠다. 조명은 마구돌아다니는데 눈이 부셔서 힘들구.. 싼데라 그런가 공연장이 넘 안좋다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음향기기의 잡음도 심했다. 앞에서 연주하는 사람은 어떤 기분일까 하는 생각도 하고 (나같으면 이런데 안온다..) 나중에 우루루 앞자리에 몰려갔을때야 비로소 목소리를 제대로 들을수 있었다. 감상을 제대로 했으니 망정이지 체면차렸으면 울뻔 했다.

후회안한다는 느낌은 마지막에 앞자리에서 감상할때 느낀 것이다.
집에 와서 실실 웃었다.

혹시 모르겠다 일찍 예매해서 앞자리에 앉는 사람들은 더 행복했을지..

시디를 집에서 들으면서 한번더 생각한다. 공연장이 작던지.. 음향이 좋았다면 좋았을것을..

그의 목소리는 정말 예술인게다.
1시간을 늦게 갔음에도... 게스트 공연이 먼저 진행되어서 아무 문제 없이 공연을 봤으니,
일찍 간 사람들이야 안좋았을지 모르겠지만,
좋아하는 밴드의 공연을 이렇게 흐믓하게 볼 수 있어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