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은 무너지고 사실은 잊혀진다..

진실은 무엇이고 사실은 무엇인가..

뮤지컬인데 음악이 별로에요.. 배우님들의 연기와 노래는 좋았는데 작곡이 별로 밍밍하달까? 스토리도 좀 더 팽팽한 긴장감에 신경전이 있는 그런 극일줄 알았는데 좀 가벼운 느낌이었습니다

2월 2일에 보고 왔습니다
이날은 공연을 2시에 보기도 했고, 설 연휴가 있는 주이기도 해서 그런지 꽤나 한산했답니다

트루시니스. 진실이 중요한게 아니라 진실이길 바라는 모습이 진실이라 믿는 사람들.
바라는,기대하는, 확신하는, 편견을 가지고 보는.
그런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죠.
나오는 배우분들은 단 두명이지만
참 연기를 잘 하셔서 크게 어색함을 느끼진않았어요^^

첨에 뉴스에서 ㅅㄴㄹ당 이란 단어가 나오는걸 들으며 순간 실제 사건을 고발하고자만든건가 고민... 그렇다면 아직 나오긴 무리일거같기도한데 어떻게나왔지 싶고..

뭐랄까 시작하는순간부터 정치인 역은 뉴스에서 몇번 본듯한 데자뷰가...

기본 틀은 무난합니다. 성공한여배우, 그리고 그런여배우를 인터뷰하러 온 기자.
기자는 원래 시사. 그중에서도 정치관련사건을 중점으로파던기자였고
여배우는 뜨긴했지만 연예계 사건 이외의 것들은 관심도없고 모르는 ㅡ ㅡ;

스토커에 시달리는 여배우에게 연민을 느꼈고
철저한 기자정신을 가진 기자님께는 수많은 인물로 열연하셨는데 아무리 국민의 알권리여도 프라이버시 침해 아닌가 싶은 장면도 있었어요.
요새 뉴스를 보다보면 다양한 기사들이 많이 나오는데요
가끔은 공인이라는 이유로 사생활에 많은 제약을 받는 연예인들을 보며 이래도 되나 하는 생각을 종종하긴했었는데... 아직도 궁금하긴해요
국민의 알권리가 먼저일까요 한 사람의 인권이 먼저일까요...?

만약 내가 믿고 싶던게 진실이 아니라면? 쉽게 인정할수 있을까? ''나의 진실''을 뒷받침할 근거들을 조금씩이라도 찾아보며 발버둥치지않을까?
물론 그 진실이 정말''진실''인진 아무도 모르지만
순간적인 동앗줄에 썩은동앗줄인지도 모르고 덥석 잡은 기자님...
그 동앗줄이 진짜 썩어있었는지 멀쩡한게 있던게 어떤과정을 거치면서 바로 썩어버린건지 궁금하기도하지만

내가 믿고있는 진실이란게 어쩌면 진짜 진실이 아니라 내가 믿고싶은 진실이었던게 아닐까 하는 깨달음을 주는 뮤지컬이었습니다^^

객관적으론
스토리와 음악, 무대 디자인, 조명 등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평타는 했다고 봐야할듯..
음악이 너무 뜬금없이 나열되는 느낌도 좀 있지만 그건 뮤지컬이라는 장르를 살리려 했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오히려 연극이 더 좋았을텐데..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주관적으로
ㅆ ㅂ 내가 왜 내 돈주고 이따위 공연을 보러온거냐!!!!!!!!!!!!!!!!!!!!!!!!!!!!!!!!!

내용의 소재는 좋았으나
그 소재를 풀어내느것은 단 한곳에서 바라보더군요.

또한 뜬금없는 [다음 18] 은 대체 왜 대사에 그렇게 많이 외쳐야 했던건지?

전 앞으로 이 프로덕션과 연출가 및 극작가가 공연하는 것은 안볼 생각입니다.
생각이 다른 공연을 본다는건 굉장히 불편했습니다.
내 돈 내가면서 내가 불편할 이유는 없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