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한 그 짓을 예술이라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용기
멋있었습니다.

나름 좋았습니다.

연극을 보는 내내 마음이 불안해서 집중을 할 수가 없었다
중요한건 두남녀의 로맨스도, 발칙한 한여자로 인해 변해가는 한 남자도 아니다..
연극을 보고나서 무언가 공허하고 '무얼말하려는거지?'라는 생각이 들었다면
맞다.. 맞게본것이다. 연극은 예술에대한 어떠한 해답도 주지 않았기때문에 공허하고
무얼말하려고 하는지 스스로 생각하게끔해줬기 때문에 머릿속이 복잡하고 불안했던것이다.
윤리적으로 용납할 수 없고 더럽고 추한 것도 예술이 될 수 있다? 오히려 더 아름다울 수 있다?는 세경의 주장 .. 애초에 맞다 틀리다를 논할 수 없는 물음이었다. 예술은 답이아닌 물음만이 존재하는거니까.. 즉, 맞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다..
기다 아니다 논쟁은 존재할 수 있지만 오직 무관심만이 쓰레기다,,라는 세경의 대사가 가슴깊이 공감되었다.
예술을 하는 나역시 예술에 대해 관심없는 남자친구와 잦은 다툼을 빚는다. 살아있는 동물을 반토막내버린 데미안허스트의 작품을 보고 남자친구는 그것이 예술이고 높은값에 팔린다면.. 살인자도 예술가가 될 수 있느냐며 예술가들은 평범한 사람은 이해할 수 없는 자기네들 만의 규칙을 정해놓고 틀을 깬다고 하면서 오히려 틀안에 갇혀 사는것이 아니냐고 반박한다.. 남자친구말이맞다.. 예술이 되기위해서는 틀림없이 규칙이란것이 존재한다. 규칙이 없으면 예술가와 광인은 동일인물이 되버릴것이다.
예술가에게는 그 행위를 하기까지의 고뇌와 반성이 담겨져 있지만 광인은 과정과 반성이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다고해도 예술가의 모든 극단적인 행위를 모두 인정해주어야하느냐? 그것에 대한 답은 그리 쉽지않다. 그것은 예술의 정의와 관련되어 있다.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예술의 범위인지..
더 생각해봐야할 문제이다..

The shape of things

짝짝짝!
다시 보고 싶은 연극
갈수록 흥미진진해지는 줄거리

전병욱 김종욱 찾기 OST로 자주 듣던 목소리
직접 공연을 본건 처음이다.
언젠가 다른 공연 듀엣곡을 보며
배우를 해야만 하는 목소리다라고 생각했던
역시나 공연 보면서 '성우하면 딱이겠다' 고 느꼈다.
자연스런 연기로 대사 중간중간 저건 애드립이 아닐까 하게 했던
처음 본 연극이라 알길이 없지만...
상당히 귀여우셨고, 크큭
살짝 정서불안기운이 맴도는;;
그리고, 극중 변신은 살짝 놀라우면서도
나의 모습을 반성?하게 했다. ㅡㅡ
가끔씩 하이톤의 목소리가 나와 또 놀라게 했지만,
여튼 넘넘 귀여우셨다는거...

전혜진 이선균씨 여친으로 기억되는;;
생각보다 너무 예뻤다.
웃는 것도 예쁘고,
근데, 개인적으로 연기에 연자도 모르지만
연기는 기대했던 것보다 살짝 ... 음.....
유선씨가 더 카리스마 있을 듯.

초반엔 음.. 기대가 너무 커서인지 좀 그랬지만...
마지막에 가선 오나전 브라보~ 였다.
가는 날이 장날인지 배우와의 대화 시간이 있어서
좀 더 생각해 볼 수 있었고.

아~ 사진을 못찍은 아쉬움이 남는다.

같은 작가의 썸걸즈도 꼭 봐야겠는 걸~

오랫만에 연극 공연 ...
처음에는 웃음으로 시작해서 ...나오면서는 많은 생각을 해게 해준 공연이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