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현악을 실제로 들어본건 처음이었는데
정말 좋았어요~
나보다 어린 소년들의 연주 실력은 정말 대단했어요~
가슴이 너무 벅차서 눈물이 고일정도 였어요~
정민 지휘자도 열정적이셨고
뭐 정명훈님 이나 정명화님은 뭐 말할 필요도 없구~
오랜만에 감동 받았어요~

소년의집 관현악단을 후원하는 사람으로써 뿌듯하다,
항상 느끼는것이지만 학생들로 구성된것과 여건이 좋은조건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매번 연주때마다 감격과 만족을 주는데 대해 고맙다.

이번에는 정명훈, 정명화, 또 아들 정민의 지휘가 너무 멋있었다...

특히 항상 빼놓지않고 연주하는 오프닝곡 "내 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은 심금을 울리게하는
감동적인 연주이다.

한마디로 판타스틱이에요...

소년의 집 친구들의 연주도 멋졌구요..

특히 베토벤 삼중협주곡은 끝내주더군여...

그 현란한 기교하며..... 멋졌어요.. 완전 감동이에요

최근 마에스트로 정명훈의 <Dinner for 8>을 구입한 나는 원래 마에스트로의 팬이기도 했지만 책 속에 잠시 비춰졌던 셋째 아들 정민 지휘자의 지휘도 궁금하였고.. 아직 정명화 첼리스트의 공연을 본 적도 없어서 여러가지 기대감을 안고 공연장을 찾았습니다.
소년의 집 자선 콘서트이니만큼 각계 각층의 유명인들도 곳곳에 보였고(꺄~~ 허대식 시장님과 악수도 했어요!!) 사람은 가득인데 시끄럽지 않고 차분한 느낌.. 드디어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1부 공연은 다들 귀에 익은 드보르작의 신세계 교향곡.. 깔끔한 지휘와.. 어려보이는 학생들임에도 무수한 연습의 그림자가 비치는 것이 이 곡의 귀여운 화려함과 잘 맞아 떨어지는 듯 했습니다. 이 학생들 각자의 신세계에 밝은 빛만 가득하길...
2부는 베토벤의 삼중 협주곡.. 평소 공연장에서 듣기 힘든 곡이라 기대가 컸습니다. 제일 앞줄에 앉아있던 저와 친구는 마에스트로와 정명화 첼리스트, 데니스 김 바이올리니스트의 손짓 눈짓 하나하나에 숨죽이며 바라보았습니다. 2악장으로 넘어가면서 첼로와 바이올린의 그 현란한 음색이라니.. 스트라디바리우스란 정년 그런 소리를 내는 것일까요? 귀가 너무 행복했었어요^^ 정명화 님의 운지는 눈을 뗄수가 없게 만들었고 그 사이사이 강약이 분명하게 울려퍼지는 피아노는 정명훈 마에스트로, 아니 피아니스트라고 해야할까요? 그분의 자애로운 느낌으로 듣는 사람을 편안하게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열화와 같은 박수와 함께 다들 자리를 뜨는 듯 하였는데.. 그 평화방송 피디님의 한마디로 바로 "앵콜! 앵콜!"이 장내에 울려퍼지고..ㅋㅋ 무대 뒤에서 옷 갈아입으시다가 급히 나오신(정명화 님은 드레스를 이미 갈아입으셨던걸요) 거장들과 관현악 단원들이 앵콜곡을 연주해주며 이별의 아쉬움을 달래 주었더랬지요.. 아아... 다시 생각해도 너무 황홀한 경험이었답니다^^ 내년에도 꼭 참석해야지 하고 의지를 불태우며~~ 다시금 기억속으로 빠져듭니다..

정말 감동적입니다.